빅팜 컴퍼니와 구매 계약… 뷔페식당에 14t 납품
[경북도민일보 = 허영국기자] 울릉도 특산종 홍감자가 육지로 시집을 간다.
울릉도 개척민들의 춘곤기때 배고픔을 해결해 주던 ‘울릉홍감자’가 최근 경기도의 농업회사법인 빅팜 컴퍼니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홍감자 생산농가 울릉 북면 평리동(한귀숙·슬로푸드울릉지부장)과 구매계약을 맺은 농업회사법인 빅팜 컴퍼니는 올해 총 14t에 달하는 ‘홍감자’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빅팜 컴퍼니는 구매한 울릉홍감자를 전국 단위 한식 뷔페 프랜차이즈에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빅팜컴퍼니 계약담당자는 깊은 맛과 함께 뛰어난 저장성을 지닌 울릉홍 감자는 수도권을 비롯한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에도 잘 맞아 시장성이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울릉도 홍감자는 개척 초창기 부터 옥수수와 함께 주식으로 활용돼 왔다. 한때는 대부분의 농가가 생산했으나 상당수가 산나물 재배 농사로 돌아서면서 현재는 30여농가 정도가 홍감자를 생산하고 있다. 겉 모습이 붉고 속은 노란 색이며 밤·고구마 맛과 함께 타박한게 특징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슬로푸드 관련 구매계약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재배기술지원과 물류비 지원 등 농업현장의 요구에 대응해 농가소득향상에 온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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