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따라 변모해온 ‘사랑’ 파헤치다
  • 이경관기자
시대 따라 변모해온 ‘사랑’ 파헤치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6.0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학자 사이먼 메이 지적인 통찰·재치 있는 문장 볼만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철학자 사이먼 메이의 ‘사랑의 탄생’이 최근 번역 출간됐다.
 이 책은 서구 철학의 기나긴 역사를 가로지르며 시대에 따라 변모해온 ‘사랑’의 개념에 관해 깊이 있는 분석을 시도한다. 지적인 통찰과 재치 있는 문장으로 우리 사이에 자리잡은 사랑에 관한 통념을 하나하나 묘파해나간다.

 “사랑은 왜 존재하는가, 사랑은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 잘 산 삶에서 사랑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사랑은 어떻게 함양되어야 하는가, 사랑은 어떤 조건하에서 아름답거나 추하며 선하거나 악한가 하는 것들은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내가 제시하는 사랑의 역사는, 이 보편적 욕망과 헌신의 힘이 우리가 ‘서양’이라고 부르는 특정 문화집단에서 수세기에 걸쳐 어떻게 해석되어왔는가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35쪽)
 메이는 철학자들이 말하고 있는 사랑이 비슷하게 공유하고 있는 점과 그렇지 않은 점의 차이를 성실하게 탐색하여, 때로는 기발하고 모험적으로 사고의 지도를 그려낸다. 그의 생각을 따라가다보면 지금까지 존재했던 어떤 것보다도 아름답고 매혹적인 사랑의 문화사가 펼쳐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