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용언] H.포드는 평생 일에만 매달려 살았을까? 여기 포드의 대답이 있다. “일만 알고 휴식을 모르는 사람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아서 위험하기 짝이 없다. 휴식의 참맛은 일하는 사람만이 안다.” 서양사람들만 휴식을 좋아하는 걸까? 한국인 김태관의 ‘여가’에 나오는 대목이다. “인간은 일만 한다고 반드시 건설적인 것을 성취하는 것도 아니다. 레크리에이션의 본래의 뜻이 ‘재창조’란 것을 생각한다면 휴식은 새로운 창조 의욕과 회복을 낳게 해주는 데 불가결한 것이다.”
올해 5월은 첫주부터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될 모양이다.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까지 나흘 동안이다. 5월 6일이 징검돌처럼 끼어 있어서다. 대한상의가 이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는 내일(28일) 국무회의에서 이 건의를 받아들일 것 같은 분위기라고 한다. 의결되면 정부수립 이래 58번째 임시공휴일이 된다.
‘바쁘게 찧는 방아에도 손 놀 틈이 있다’는 속담이 있다.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잠깐 쉴 틈이 있다는 말이다.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싸움터에서도 짧을지언정 숨돌릴 시간은 있다. 하물며 하루하루를 전쟁 치르듯 살아온 우리들 아닌가. 휴식은 윤활유이고 꿀맛이다. 피로가 사그라진 휴식 뒤엔 창의력도 솟아날 것 같다. 모두에게 유익한 황금연휴가 된다면 좋겠다. 가난에 찌든 사람일지라도 ‘부티’나는 휴식이 되도록 정부가 무슨 ‘보너스’를 줄 것인지도 기다려 보면서.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