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거나 변하고 있는 시대적 초상
10월 31일까지 경주 아트선재미술관
경주 아트선재미술관은 17일부터 10월31일까지 `주명덕 Joo Myung-Duck: A Retrospective’를 개최한다.
경주 아트선재미술관 이두희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진이 차지하는 현재의 위치를 점검하고, 우리 미술계의 깊이와 폭을 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과 시대적 자료 총 500여점을 선보인다.
40여 년간 주 작가의 앵글에 포착된 풍경과 얼굴은 이미 사라졌거나, 달라지고 있는 대상들이다.
한국적 소재들을 그 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만날 수 있다.
기록매체로서 사진의 특성과 작가의 미학이 융합돼 애잔한 느낌이 전달된다.
이 큐레이터는 “지난 40여 년간 변화해온 주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관련 자료까지 함께 마련해 `시대적 초상으로서 사진’의 기록적 특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작가가 걸어온 행보를 자연스럽게 읽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작가의 작품세계를 크게 △습작시기 및 `홀트씨 고아원’ △다큐멘터리 사진 △자연풍경 △도시이미지 △헌정사진 및 인물사진 순으로 나열해 연대기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곳곳에 자료실을 마련해 시대적 배경 또한 가늠해 볼 수 있다.
이 큐레이터 “다각도의 시각으로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망하고, 나아가 예술작품과 예술가, 그리고 사회적 맥락간의 관계를 통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아트선재미술관의 전관 재공사 이후 처음 선보이는 전시회다. 문 의 054)745-7075~6
/남현정기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