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도서관이 추천하는 이달의 책
  • 이경관기자
포항시립도서관이 추천하는 이달의 책
  • 이경관기자
  • 승인 201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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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백석의 각 시마다 고유어를 간단한 주석으로 해설해 대중적으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대 맞춤법에 맞춰 재구성됐지만, 시인 고유의 토속어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특히 개정판에 새롭게 추가된 정철훈 기자의 ‘백석을 찾아서’에는 백석 시인의 유년시절과 대표시들이 탄생하던 시기의 삶과 작품에 담긴 뒷이야기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여유난골족’에서 지내던 시절부터 1945년 해방 이후 고향 신의주로 돌아간 시절까지의 이야기들은 백석의 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백석 지음. 다산북스. 232쪽. 1만2000원.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들을 아들과 나눈 대화 형식으로 담았다.
 저자는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조치가 무색해지는 비참한 현실, 소는 배불리 먹으면서 사람은 굶은 모순된 현실을 이야기한다.
 또한 사막화와 삼림파괴, 도시화와 식민지 정책, 불평등을 야기하는 금융과두지배 등 기아를 발생시키는 정치·사회·경제적인 문제들을 살펴본다.
 그리고 구호조직의 활동과 딜레마 속에 사각시대에 놓여 있는 기아들, 부자들의 쓰레기로 연명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들려주며 사람이 가져야 할 인정과 지구촌 식구로써 당연히 해야 할 도리를 촉구한다.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갈라파고스 232쪽. 1만800원

 
 

 △위험한 과학책
 ‘위험한 과학책’은 랜들 먼로가 운영하는 사이언스 웹툰 xkcd에 올라오는 황당하고 엉뚱한 질문과 랜들의 흥미로운 과학적 답변을 모은 책이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미국항공우주국에서 로봇 공학자로 일했던 저자의 답변은 상당수 위험하다.
 체르노빌 사태 때의 몇 천 배가 넘는 방사선을 배출하는 핵폭탄 낙진이 떨어지기도 하며 급속한 면역 체계 붕괴로 며칠 내에 사망하기도 한다는 식이다.
 위험하지만 재미있고 흥미로우며 특유의 유머와 풍자, ‘막대 모양 캐릭터’를 활용해 랜들 먼로만의 웹툰을 완성하고 있다.
 랜들 먼로 지음. 이지연 옮김. 시공사. 412쪽. 2만2000원.
 

 △수박 수영장
 ‘더위를 이겨내는 기발한 수영장,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뜨거운 여름날, 커다란 수박 안에 들어가 수영을 한다는 시원하고 호방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사람들이 수박 안에서 수영하는 모습이나 수박씨와 수박 껍질을 이용해 다양하게 노는 모습들이 즐겁게 전해진다.
 특히 아이부터 어른 또 장애를 가진 사람까지 한동네 사람들이 구별 없이 한곳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려 노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그려져 있다.마지막 장면에서는 소반 위에 놓인 다 먹은 수박 한 통과 숟가락들이 묘사되어 ‘수박 수영장’이 실제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도록 상상의 여지를 열어뒀다.
 안녕달 지음. 창비. 52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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