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새책
  • 이경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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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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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짙은 백야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사소한 존재들에 관심을 쏟고 생의 결핍을 성찰적 시선 안으로 끌어들이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깊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시인 이윤학의 아홉번째 시집.
 ‘십대의 몸’ ‘칠십의 마음’이었다 어느덧 ‘칠십의 몸’ ‘십대의 마음’으로 살게 된 시적 자아가 기록하는 ‘늙은 시절’은 이 시집에서 영원한 삶의 무덤인 동시에 생명과 감각의 터전이 된다.
 언뜻 처연해 보이는 사적인 역사를 투영하여 바라본 곁의 존재들은 그러나 죽음 근처에서 가장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생명의 아이러니를 온몸으로 나타낸다. 시인은 동물과 식물, 모든 생명들의 원천이자 무덤인 자연에서 개별적 삶들의 운명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이윤학 지음. 문학과지성사. 127쪽. 8000원.
 

△광고 미학의 10가지 시선
 
현대사회의 중요한 구성 요소이자 문화 현상을 담아내는 광고. 현대인은 생활 속에서 매우 다양하게 광고를 보고 경험한다. 광고는 이제 상업적 텍스트의 차원을 넘어 상징적이면서도 함축적으로 우리 삶의 전반을 반영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김동빈 동덕여대 디자인대학 시각디자인전공 교수는 이 책에서 광고에 숨겨진 자본의 이데올로기 문제, 광고에서 미의 체험과 예술의 관계성 및 예술적 실현, 고착화된 텍스트 권력의 광고적 해체, 광고에 표현된 몸에 대한 해석과 사물을 통해 반영되는 존재의 문제, 광고의 공적 기능이 갖는 도덕성의 미 등 광고에 대한 미학적 읽기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김동빈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124쪽. 9800원.
 

 △여행하는 인간
 베스트셀러 ‘굿바이 게으름’의 저자 문요한이 1년여의 긴 여행에서 만난 생생한 행복의 지혜와 여행에 대한 성찰을 담아낸 책이다.
 ‘새로움, 휴식, 자유, 취향, 치유, 도전, 연결, 행복, 유연함, 각성, 노스탤지어, 전환’이라는 열두 개의 주제로 나누어 여행을 깊이 들여다본다.
 저자는 여행의 과정에서 스스로 커다란 내면의 변화를 겪으며 여행이 상담의 본질과 매우 비슷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여행이 자신을 찾아 밖으로 떠나는 행위라면, 상담은 자신을 찾아 안으로 떠나는 행위인 것이다.
 3개월간의 걷기여행으로 왕따로 인한 우울증을 극복한 여성, 학교생활을 거부하다 아버지와 떠난 네팔 여행에서 스스로 공부해야 할 이유를 발견한 중학생 등 상담실과 길에서 만난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되새기며 여행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스승이자, 동반자이며 치유자라고 말한다.
 문요한 지음. 해냄출판사. 340쪽.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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