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새책
  • 이경관기자
눈에 띄는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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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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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유럽,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휠체어로 누빈 7개 나라 25개 도시가 펼쳐진다.
 10살 때 불의의 사고를 당한 홍서윤. 한국 사회에서 장애가 있는 여자아이로 살아간다는 건 고난의 연속이었다. 20년간 겪지 않아도 되는 일들을 겪으며 인내하는 법을 배웠고, 장애인이라는 사회적 편견에 이골이 났다.
 장애인 앵커로, 또 석사 나부랭이로 두 가지 색의 옷을 갈아입으며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UN 사무국 인턴에 합격해 스위스 제네바로 떠났던 지인이 올린 행복한 사진에 이끌린 홍서윤은 스위스로 휠체어 여행을 결정한다. 그곳에서 자유를 만끽하며 마음의 치유를 경험한 그녀는 결국 7개 나라 25개 도시를 누비고 다녔다. 홀로 떠난 유럽 여행은 삶의 판도를 뒤흔들어 놓았다.
 홍서윤 지음. 생각비행. 400쪽. 1만6500원.
 

 △세상 모든 비밀을 푸는 수학
 
카이스트 명강 시리즈 3권.

 다양한 산업과 협력하며 새로운 문제를 만들고 풀어가는 계산 수학의 권위자 이창옥 교수, 개인과 사회의 정보를 지키는 핵심 수단인 암호로 대표되는 정보 이론의 권위자 한상근 교수, 장기 이식, 인터넷 광고 등 예전에는 몰랐던 분야에서 수학의 새로운 역할을 찾아나가는 그래프 이론의 대표 주자 엄상일 교수에게서 21세기를 뒤바꿀 미래 수학의 다채로운 문제들을 듣는다.
 현대 수학이 우리가 보았던 교과서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성장하는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의료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넘나드는 영상 분야부터 최신 항공기를 개발하는 항공 공학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계산 수학, 개인부터 국가에 이르는 방대한 정보들을 지키는 수단으로 각광받는 암호 이론 등 현대 수학이 준비하는 미래가 펼쳐진다.
 이창옥, 한상근, 엄상일 지음. 사이언스북스. 352쪽. 2만2000원.
 

 △사랑할 때 우리가 속삭이는 말들
 
“여성이 지나치게 성급한 행동을 할까봐, 행동에 옮기고도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못해 자신의 행동을 후회할까봐 걱정한다면, 남성은 대개 행동하지 않고 미루고 기다리는 생명체다.”(298쪽)
 ‘여자에겐 보내지 않은 편지가 있다’로 남녀의 정체성과 고독, 남녀가 추구하는 환상 등을 탐구했던 대리언 리더가 이번에는 연인 사이에서의 간극과 우리가 연애를 하며 주고받는 말에 담긴 의미에 주목한다.
 이 책은 프로이트와 라캉, 라이크의 정신분석 이론을 토대로 문학, 영화, 역사적 인물의 사례나 다양한 임상 사례까지 다양한 텍스트로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사랑, 섹스, 시간에 대한 남녀 간의 입장과 태도의 차이와 그로 인해 발생되는 갈등을 통해 사랑의 언어에 감춰져 있는 남녀의 욕망을 다각도에서 고찰한다.
 대리언 리더 지음. 구계원 옮김. 문학동네. 340쪽.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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