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연애·결혼·그 후… 5년 만에 떠난 신혼여행
  • 이경관기자
청춘·연애·결혼·그 후… 5년 만에 떠난 신혼여행
  • 이경관기자
  • 승인 2016.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설가 장강명 첫 에세이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한국이 싫어서’, ‘표백’ 등 출간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장강명 작가가 첫 에세이 ‘5년 만에 신혼여행’을 펴냈다.
 장강명 작가는 2002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기자로 일했으며 2011년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 책은 결혼 후 아내 HJ와 뒤늦게 보라카이로 신혼여행을 가는 작가의 이야기로, 3박 5일간의 여행을 담은 에세이다.
 그런데 소설가 장강명은 왜 5년 만에야 신혼여행을 떠나야 했을까?
 우리는 어떻게 시시한 세상을 견디며 청춘을 보내야 할까?

 연애는 어렵고, 결혼은 더 어렵다. 혼자 사는 것도 만만치 않다. 소설가 장강명의 모습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
 이 책은 작가의 청춘 이야기이며, 연애 이야기이며, 결혼과 결혼 후의 이야기이다.
 그가 어떻게 시시한 세상을 견디며 청춘을 보냈는지, 별 희망이 안 보이던 자신에게서 어떻게 희미하게나마 무언가를 건져냈는지, 첫사랑, 첫 직장 생활 같은 것들에서 어떻게 벗어났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는 HJ와 어렵게 연애를 하고, 힘들게 결혼을 하고, 끝내 한국을 떠나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러므로 이 에세이는 연애와 결혼해 대해 소설가 장강명이 이야기하는 것들에 대한 에세이식 보고서이기도 하다. 장강명과 HJ는 한국이 싫다. 하지만 서로가 끔찍하게 좋다. 이거면 된 거 아닐까?
 “내가 사랑할 수 있는 건 나를 포함해 인간 두 명, 화분 몇 개, 동물 한두 마리 정도가 고작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하는 장 작가. 그 사랑이 한국을 떠나지 않게, 더 즐겁고 의미 있게 살아오게 한 게 아닐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