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새책
  • 이경관기자
눈에 띄는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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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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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죽음의 스펙터클
이른바 ‘묻지마 범죄’는 최근 5년간 꾸준히 50건 이상 발생했다. 이탈리아의 미디어 이론가이자 사회비평가 프랑코 ‘비포’ 베라르디는 수많은 다중살인 사건들에 주목하며 그 끔찍한 광기를 이해해야만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세계의 모습을 정확히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비포는 이 책에서 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 상영관의 총기 난사범을 비롯해 조승희, 콜럼바인 사건의 범인들, ‘유튜브 살인마’ 페카에릭 우비넨 등 과시적인 다중살인을 저지른 총기 난사범들을 소환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어떤 측면이 이런 괴물들을 키워냈는지 파고든다. 범죄에 대한 르포르타주, 영화와 소설을 비롯한 예술작품, 역사, 철학, 정신분석학을 넘나드는 탄탄한 지적 사유와 성찰을 통해 비포는 현대 사회의 불길한 징후들로부터 바로 지금 불안과 탈진을 견뎌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환상통
제5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으로 이희주 작가의 데뷔작이자 첫 장편소설.

이작품은 아이돌 그룹의 한 멤버를 사랑하는 이십대 여성 m과 만옥,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한 남자의 목소리로 이뤄져 있다. m과 만옥처럼 아이돌 그룹에 열광하는 어린 여성들을 사회에서는 ‘빠순이’라는 다분히 경멸적이고 비하적인 단어로 지칭한다.
작가는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이희주는 “복잡한 세상에서 한 아이돌 그룹의 한철과 그 시절 팬의 일상은 아무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기록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아이돌 팬덤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자 그 사랑의 특수성에 대한 섬세한 기록이다.

 

△대한민국의 10대 잠재 리스크
김원제 유플러스연구소 연구소장과 박성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미디어산업진흥부 부장이 대한민국의 10대 잠재 리스크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안전하고 안심되는 미래 한국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자연재난과 사회재난, 디지털재난 등 복합적 형태의 위험에 대한 성찰과 대응이 요구된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범위에서 미래 리스크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 다루는 이슈들은 우리에게 닥친 혹은 닥칠 리스크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그 심각성에 비해 사회적 관심과 논의가 부족한 열 가지다. 중독, 단절 등 개인·국가사회·글로벌 차원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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