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운전은 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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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운전은 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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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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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몹시 거칠고 사납게 차를 몬다는 `난폭운전’을 미국에서는 `레크리스 드라이빙(reckless driving)’이라고 한다. 무모하거나 앞뒤를 가리지 않는 운전이란 뜻이다.
 나쁜 운전 습관을 강조한 우리에 비해 어리석고 우둔한 행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난폭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는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대구에서 교통위반 차량을 단속 중이던 경찰관이 무면허 난폭운전 차량의 보닛에 매달린 채 끌려가다 가로수와 충돌,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속 등 난폭에 해당하는 운전 행위를 도로교통법 등에서 단속하고 있으나 정확한 법률적인 규정은 없다. 호주의 `폭주운전에 관한 법’은 `도로 또는 공공장소에서의 질주 또는 고속운전, 고의적인 급출발과 굉음, 또는 매연을 내는 행위’라고 설명하고 있다.
 `도로의 무법자’로도 불리는 난폭운전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규제가 한층 강화되는 추세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난폭운전에 따른 교통사고 벌칙을 강화한 `자동차운전 과실치사상죄’를 신설했고 독일도 자동차 폭주족,위협운전자, 음주 운전자들에게 물리는 벌금을 대폭 인상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난폭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운전면허시험에 `정신감정 테스트’를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난폭운전은 교통사고의 위험도 높지만 요즘과 같은 고유가 시대에는 그 자체가 낭비다.
 가속페달의 급한 조작 반복으로 연료 소모량이 한층 가중되기 때문이다. 로마교황청은 지난 19일 난폭운전을 죄악으로 규정하고 자동차 운전자들의 사고방지를 위한 이른바 `운전자를 위한 10계명’까지 발표했다. `정중하고 올바르며 신중한 운전’을 당부한 10계명은 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든 모두가 한번쯤 새겨보아야 할 충고가 아닐 수 없다.
 /金鎬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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