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새책
  • 이경관기자
눈에 띄는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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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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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빛이 아닌 결론을 찢는
 2012년 계간지 ‘세계의 문학’에 ‘라의 경우’ 외 9편의 시를 발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안미린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이 시집은 지난 4년 동안 발표한 시들이 총망라된 것으로 안 시인만의 독특한 언어 감각으로 세워진, 경험 세계와 어슷하게 존재하는 또 하나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시집은 1부 ‘라의 경우’, 2부 ‘거의 전부의 흔들리는 중심’, 3부 ‘분명 너의 이론’ 등 세 개의 부, 총 56편의 시로 구성돼 있다.
 시집 해설은 조강석 문학평론가가 맡아 안미린 시 세계에 반복적으로 등장해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는 주요 이미지를 중심으로 개별적 시의 에너지와 각각의 시 사이에 존재하는 의미화 작용을 분석한다.
 안미린 지음. 민음사. 148쪽. 9000원. 

 △날마다 새날
 법륜 스님이 부처님 오신 날을 비롯해 정초, 입춘, 출가일, 성도일, 열반일, 백중 등 불교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수행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법륜 스님이 전하는 불교 명절과 문화 속에 담긴 이야기는 불자는 물론 종교인과 비종교인의 경계를 넘어서서 누구나 하루하루를, 한 달을, 1년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집중한다.
 불교의 명절을 통해 불법의 의미, 불법의 위대함, 불법의 소중함, 이것을 자각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눈을 뜨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 그러한 계기는 누군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체득을 통해 그대로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스님은 설명한다.
 법륜 지음. 정토출판. 199쪽. 1만1000원.
 

 △기독교의 역사
 기독교 신앙의 등장과 확산에서부터 20세기 남미·아프리카·동아시아 기독교의 성장 그리고 인터넷 시대의 교회까지, 기독교의 과거·현재·미래를 객관적 시각에서 개관한 책이다. 특정 교파의 시각에 갇히지 않고 전 세계 주요 기독교 분파의 흐름과 운동을 두루 아우른다. 사회적, 정치적, 지적 현상인 기독교가 당시의 세계에 미친 영향부터 예술과 건축, 자연과학에 남긴 유산까지도 세세히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기독교의 3대 줄기인 가톨릭, 개신교, 정교회의 발전 과정을 추적하고 기독교가 등장한 맥락과 함께 기독교와 유대교의 관계도 꼼꼼하게 다룬다.
 특히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기독교의 흐름, 세속화된 서구 세계의 신학, 미국의 기독교 우파, 라틴 아메리카 및 아시아 교회의 부흥 등 최근의 현상까지 다룬다.
 알리스터 맥그라스 지음. 박규태 옮김. 포이에마. 736쪽. 3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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