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도서관이 추천하는 이달의 책
  • 이경관기자
포항시립도서관이 추천하는 이달의 책
  • 이경관기자
  • 승인 201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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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상처받지 않는 삶
 “인간의 내면 가장 깊은 곳에서 갈망하는 것은 무엇인가?”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철학자 알렉상드르 졸리앙, 촉망받는 과학자에서 승려로의 삶을 택해 40년간 수행해온 마티유 리카르, 심리치료에 최초로 명상법을 도입한 정신과 의사 크리스토프 앙드레는 모국인 프랑스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베스트셀러들이다.
 이 세명의 친구들이 모여 집필한 책이 ‘상처받지 않는 삶’으로 삶이라는 전쟁터에서 필연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그들이 성찰한 내용을 담았다. 세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각자가 그 화두를 풀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교훈을 얻었는지를 이야기한다.
 알렉상드르 졸리앙, 마티유 리카르, 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송태미 옮김. 율리시즈. 488쪽.

△나는 이렇게 루소가 되었다
 “내 ‘고백록’의 목적은 내 삶의 모든 상황들에서 ‘나의 내면을 정확히 알리는 것’이다”
 루소는 체계적인 제도권 교육을 거의 받은 적 없이 독학으로 사상을 발전시켜 사회 철학적인 문제들에 독자적인 이론을 펼치며 일반적인 사회 규범을 뛰어넘고 오직 자신의 감정과 욕구에 충실한 듯 보이는 독특한 인물이다.
 루소의 ‘나는 이렇게 루소가 되었다’는 그의 특별함이 어디에서 비롯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변화하고 성장하였는지를 보여주는 연대기인 동시에 한 인간을 둘러싼 배경과 환경의 상호작용이 어떤 삶과 사상을 낳게 하는가에 관한 보고서이다.
 장 자크 루소 지음. 김대웅 옮김. 아름다운날. 320쪽.

 △곁에 두고 읽는 니체

 현대인들의 삶은 하루하루가 버겁고 험난하다. 너무도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과 곳곳에서 부딪히는 난관 때문이다. 그럴 때 우리 삶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니체다.
 니체는 살아 숨 쉬는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실용주의적 관점하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려고 노력했기에 20세기의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를 수 있었다.
 그가 뱉어낸 인생의 핵심과 본질을 함축한 잠언들은 우리들 마음에 엉겨 붙어 있던 편견과 고정관념을 흔들어 새로운 관점에 눈을 뜨게 해준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정은 옮김. 홍익출판사. 264쪽.

 △신비한 결속
 “둘 사이에 흐르는 감정은 사랑이 아니었다. 일종의 자동적인 용서도 아니었다. 그것은 신비한 결속이었다.”
 프랑스의 국민작가,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파스칼 키냐르의 장편소설 ‘신비한 결속’.
 일체의 사회적 자아를 벗어던지고 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는 궤적을 그린 저자의 소설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다.
 자신이 쓴 작품 가운데 가장 애착을 갖는 소설이라고 밝히기도 한 이 작품은 과거와 현재의 그, 그리고 그가 갈망한 그의 모습을 오롯이 담고 있다.
 키냐르와 그의 누나 마리안은 매년 여름이면 상스에 있는 욘 강변의 집에서 함께 지내는데, 키냐르는 둘 사이에 흐르는 감정을 ‘신비한 결속’이라고 명명하고 2010년 여름 내내 누나와 함께 지내며 이 작품을 집필했다.
 파스칼 키냐르. 송의경 옮김. 문학과지성사. 3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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