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스타케미칼 공장 ‘쾅쾅’
  • 박명규/김형식기자
구미 스타케미칼 공장 ‘쾅쾅’
  • 박명규/김형식기자
  • 승인 201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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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산단 3단지… 탱크 철거하다 폭발·화재

 

 

▲ 19일 오전 9시21분쯤 칠곡군 구미 3공단 스타케미칼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인근 도로와 주택가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박명규/김형식기자]19일 오전 9시 21분께 칠곡군 석적읍 중리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화재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수무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소방차 20여대와 140여명을 동원해 폭발·화재가 발생한 지 40분 만에 불을 껐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5명 가운데 박모(46)씨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폭발은 폐업 절차가 진행 중인 공장에서 원료탱크 철거작업 도중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산소탱크 폭발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름이 10여m인 탱크 뚜껑이 공장에서 약 150m 떨어진 하천으로 날아갔을 정도로 폭발 위력이 컸다.
숨진 박씨도 폭발 충격으로 150m나 튕겨 하천에 추락했다.

칠곡소방서측은 “굴뚝 환기구를 제거하려고 용접기를 대는 순간 분진에 불꽃이 튀어 폭발한 것”으로 추정했다.
폭발사고로 공장 인근 지역에서는 30여분간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인근 주택에서도 소파와 창문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는 구미와 칠곡에 걸쳐 있다.
스타케미칼은 구미공단에 있는 옛 한국합섬을 인수한 뒤 폴리에스터 원사 공장을 가동하다가 적자가 누적해 2013년 1월 폐업해 법인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근로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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