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문학 과거와 현재 한눈에 살핀다
  • 이경관기자
포항지역 문학 과거와 현재 한눈에 살핀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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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철학박사·조현명 시인 평론 통해 고령화 시대 조망
김동헌·김나연 작가 사진에세이, 수필·시 등 읽을거리 풍성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포항문인협회는 최근 2016 포항문학을 출간했다.
 통권 43호를 맞은 2016 포항문학은 ‘고령화시대 지역문학의 현재’에 대해 돌아보고 또한 포토에세이를 통해 지역문학의 과거와 오늘을 이야기한다.
 특집1 ‘고령화시대 지역문학의 현재’에서는 평론과 시, 소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지훈 철학박사와 조현명 시인은 각각 평론을 통해 고령화 시대와 지역문학의 현재에 대해 조망한다.
 이 박사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창작자가 줄어들고 지역현상과 근대 미학의 위기 등에 대해 설명하며 지역문학의 현재를 잘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으로 ‘열린 합리성’의 중요성을 제시한다.
 조 시인은 ‘꽃 피지 않는 고목, 아니면 노거수’라는 제목으로 창작자의 고령화와 독자들의 고령화에 대해 주목한다.
 내노라하는 시인들은 시를 통해 고령화시대 지역문학의 현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성복 시인은 ‘모란이 질 무렵’을 김기택 시인은 ‘여러 번 버렸으나 한 번도 버려지지 않은 것들’을, 유홍준 시인은 ‘운동화’를, 손세실리아 시인은 ‘시 스무 편’을, 여정 시인은 ‘053)·부산약국’을 선보인다.

 이재은 작가의 소설 ‘헤드폰’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재은 작가는 지난해 중앙신인문학상에 ‘비 인터뷰’가 당선돼 등단한 신인 작가다.
 특집2에서는 ‘‘청니헌’에서 ‘서경와’까지-‘아름다운 꿈길’ 그 길을 따라, ‘귀신고래’가 올 때까지’라는 타이틀로 김동헌 작가가 사진을 찍고 김나연 작가가 글을 쓴 사진에세이를 만나볼 수 있다.
 이 포토에세이가 눈길을 끄는 것은 호미곶 바다를 사랑한 고 손춘익 작가와 김일광 작가 등 2인의 포항작가를 조명하기 때문.
 생생한 현재의 사진과 작가들의 풋풋했던 과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사진과 함께 곁들어진 글은 작가들의 가치관과 삶을 느낄 수 있다.
 특집에 이어 포항문인협회 회원들의 시와 수필이 이어져 포항문학의 현재에 대해 전한다.
 권정선 시인 외 34명의 시인들은 저마다의 주제로 시를 통해 삶을 이야기하고, 박창원 작가를 비롯한 8명의 작가는 수필을 선보이며 이외에도 희곡과 서평 등도 실려 있다.
 포항문학 발행인인 하재영 포항문협 회장은 “2016 포항문학은 지진과 핵, 사드 등 현재 우리사회를 덮고 있는 문제 앞에 문학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이라며 “많은 작가들과 포항문협 회원들의 열정으로 올해 포항문학은 읽을거리가 풍성하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포항문인협회 펴냄. 포항문학사. 314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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