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새책
  • 이경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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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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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배우는 삶 배우의 삶
 연기자 배종옥이 30여 년간 연기 생활을 하며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한 책.
 드라마로 영화로 연극으로 끊임없이 자신의 길을 넓혀가면서도 공부하기를 멈추지 않아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으며 이론과 실전의 연기 경력을 겸비한 연기자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그런 그녀의 여정이 마냥 승승장구, 탄탄대로였을까?
 이 책은 배종옥의 인생 분투기이자 배우 고민기라고 할 수 있다. 신인 시절 연기를 못해 항의 편지를 받고, 매일 연기를 그만두고 무엇을 할까 궁리하던 그녀가 자신만의 길을 찾고 주변에 휘둘리지 않으며 하나의 세계를 갖게 되기까지의 여정이자, 끝까지 ‘배우는 배우이기를’ 원하는 한 강단 있는 배우의 진솔한 고백이다.
 배종옥 지음. 마음산책. 232쪽. 1만3000원.
 

 ▲인공지능과 리걸 프레임, 10가지 이슈
 김윤명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인공지능 법과 소프트웨어 구조에 대해 쓴 책.
 저자는 미래의 인공지능은 그 자체로 소프트웨어이며 다양한 네트워크의 연결에 의해 구조화될 것이라며 사람을 이해하는 인공지능과 동존해야 하는 시대라고 강조한다. 

 인공지능의 시대 막연한 기대와 우려가 함께한다. 현행 법체계에서는 인공지능을 권리의 주체로 보기 어렵지만 특이점을 넘게 되면 인공지능과 인간의 법적 차이를 설명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현실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인공지능에 대한 법 제도적 고민은 단순히 법제 정비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법철학이 적용되어야 할지에 대한 것이어야 한다. 그것은 소프트웨어와 인간에 대한 이해와 깊은 성찰에서 시작돼야 한다.
 김윤명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136쪽. 9800원.
 

 ▲서양미술사의 그림vs그림
 미술평론가 김진희는 비슷한 그림 두 점을 나란히 보여주는 방식을 통해 그림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서로를 비추는 거울 같은 그림들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그만큼 깊은 울림을 느끼게 된다.
 작품보다는 화가의 자극적인 개인사에 치중하고, 얄팍한 감성을 자극하거나 미술사적 의의나 지식을 과도하게 드러내는 경향이 강한 시대에, 이 책은 독자들이 아마추어로서 당당하게 그림을 마주하고 감상할 수 있는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준다.
 또한, 그림을 통해 저자가 풀어내는 삶과 예술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에 대한 깊은 통찰은 그림 감상을 통한 철학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김진희 지음. 윌컴퍼니. 228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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