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종
가을날 영강(潁江)숲
상수리나무 밑에서
홀로 열매를 줍는다.
고요를 줍는다.
몇 개의 상수리 열매를 헤면,
지나온 몇 개의 가을이 겹쳐진다.
상수리 열매를 줍는 것은,
지난날을 챙겨보는 소중한 작업이다.
상수리 열매같이 단단한
과거
현재
미래…
가을은 충만한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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