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잠자리
  • 경북도민일보
고추잠자리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6.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철우

네가 오더니
노을이 짙어지고
억새 하얗게 피는구나

투명한 날개 바삐 저으며
새빨간 엉덩이 살래살래 흔들며
높아가는 하늘 저편에서
가을을 불러왔구나

네가 날아오른 자리에
들판에 벼이삭이 곱게 익어가고
산천에 잎새들 붉고 노랗게
물들어 가는구나.

빨간 꽁무니 따라
들판을 메뚜기같이 뛰놀던 시절
너는 나풀나풀 거리며
잊혀져간 추억마저 무등 태워 왔구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