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새책
  • 이경관기자
눈에 띄는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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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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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질문하는 책들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소설가 김중혁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다뤘던 인문교양서 9권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고 보충한 책이다.
 외국 소설 7권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에 이어 방송 콘텐츠를 정리한 두 번째 책으로 두 작가의 유머와 지성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저자들이 다루는 책들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대표작 ‘총, 균, 쇠’를 비롯해 로버트 루트번스타인과 미셸 루트번스타인의 ‘생각의 탄생’ 등 스테디셀러들과 마크 롤랜즈의 ‘철학자와 늑대’, 데이비드 실즈의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등 비교적 신작들까지 다양하다.
 또한 철학, 역사뿐만 아니라 예술과 여행 에세이 등 여러 분야의 책들을 빨간책방만의 방식으로 흥미롭게 읽어내고 소개하고 있다.
 이동진·김중혁 지음. 예담. 392쪽. 1만5800원.

 △섹슈얼리티와 퀴어
 퀴어축제가 열리고, 유명 연예인이 커밍아웃을 선언한다. 그런가 하면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는 브로맨스가 유행이다. 섹슈얼리티 논쟁의 화두들이다.

 그런데 정작 섹슈얼리티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앞에서 확고한 ‘정의’를 내리길 주저한다. 동시에 이런 정의를 통해 그 범주를 확정지을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장민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원 쓴 이 책은 섹슈얼리티, 그리고 그 안에서 끊임없이 확장하며 그 경계를 벗어나고자 하는 다양한 퀴어의 범주들을 ‘질문’해 나간다.
 장민지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104쪽. 9800원.

 △예술과 중력가속도
 장르문학과 문단문학 사이의 보이지 않는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배명훈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이다.
 이번 소설집에는 “작가 프로필에 제목으로만 잠깐 언급되곤 하던 전설 속의 단편소설”이자 작가의 데뷔작인 스마트 D’가 최초로 수록됐다.
 또한 일정 기간 동안 발표한 모든 단편을 모아서 수록하는 형식의 소설집이 아니라, 작가가 작품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5년부터 비교적 최근인 2015년까지 집필했던 단편들 중 의미적으로 느슨하면서도 긴밀하게 연결된 작품들 10편을 선별해 묶어낸 소설집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렇기에 이 한 권의 소설집은 배명훈이 지난 10여 년 동안 어떠한 궤적을 그리며 소설가로서의 영역을 넓혀왔는지에 대해 짐작할 수 있는 창작의 연대기이자, 그가 쓰지 않는 시간에 무엇에 관심을 기울이고, 무엇을 탐구하는지에 대해 조망해볼 수 있는 관찰일지와도 같다.
 배명훈 지음. 북하우스. 324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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