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예 분자
창에 쩌 억 금이 갈 듯
썰렁한 이른 아침
팔순 지난 엉가* 전화다
네 주먹보다 더 굵은 토종 홍시
김하고 택배 보냈으니
입맛 나게 먹어라 이
어깨 무릎 수술로
아직 겨운 통증으로
막내한테 옴마처럼 챙겨 주고 싶어
끙끙대며 애썼을
붉은 홍시보다
인정 넘친 엉가의 뜨건 위안에
울컥
둑이 터지는 내 울음
*엉가: 언니의 경남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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