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섯살 불치병 소년 산타클로스 품에 안겨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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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다섯살 불치병 소년 산타클로스 품에 안겨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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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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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네시 주에서 말기 암을 앓던 다섯 살 소년이 꿈에 그리던 산타클로스의 품에 안겨 숨진 사연이 화제를 낳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지역신문 녹스빌 뉴스 센티넬 등에 따르면 산타클로스 자원봉사를 해오던 에릭 슈미트-마첸(60)은 최근 평소 잘 아는 간호사에게서 급히 와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말기암을 앓고 있는 어린 소년이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고 싶다”고 한다는 내용이었다.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돌아온 슈미트-마첸은 “산타 복장을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하다”고 말했으나, 그 간호사는 “지금 시간이 없다. 소년이 죽어가고 있다”고 재촉했다.
부랴부랴 병원에 도착한 슈미트-마첸은 병원에서 마련해준 산타 복장을 하고 소년의 엄마가 건네준 장난감을 들고 병실에 들어섰다.

그는 창백한 얼굴을 한 소년에게 “얘야, 네가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단다. 너는 내 첫 번째 요정이란다. 그래서 찾아온 거야”라고 했다.
소년은 놀라운 표정을 지으며 선물로 건넨 TV 만화 ‘퍼피 구조대’의 장난감을 만지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사람들이 제가 죽어가고 있다고 얘기해요, 내가 언제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알 수 있지요”라고 물었다.
이에 슈미트-마첸은 “네가 천국에 가면 요정들에게 ‘나는 산타의 첫 번째 요정’이라고 말해주렴. 그러면 그들이 너를 안내할 거야”라고 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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