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소꿉놀이 하는 두 꼬마
꼬막손 새끼손가락 걸고 “내일 꼭이야” 라며
무엇인가 약속을 한다
꼭.
꼭..
꼭...
곱씹으니 채한 듯 가슴이 결리다
체념해버린 꼭들이 망각되지 않는다
삶이란 게 그렇다
꼭이 들어가야 한다
꼭 이루려 해야만 이루어진다
꼭 하겠다는 사람이 해낸다
되면 되고 말면 말고는
꼭 안 되는 쪽으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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