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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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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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종

  노숙하던 바람이 밤새 울부짖어,
  안방에서 나도 노숙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

  바깥에 나가보니,
  밤새 울부짖던 바람은 간 곳 없고,
    
  간밤 바람에 시달리던 꽃들이,
  환한 웃음으로 나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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