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인방, 美무대서 ‘고졸신화’ 쓴다
  • 연합뉴스
한국 4인방, 美무대서 ‘고졸신화’ 쓴다
  • 연합뉴스
  • 승인 2017.0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재균·김현수·류현진·강정호 올해 메이저리그서 활약 예정

 2006년 한국프로야구에 등장한 ‘무서운 고졸 신인’들이 꿈의 무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만난다.
 황재균(30)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떠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준비한 메디컬테스트를 받기 위해서다.
 공교롭게도 절친한 친구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같은 비행기에 오른다. 류현진은 개인 훈련을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떠난다.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미 미국으로 떠났다.
 김현수는 1988년생이지만, 1월에 태어나 1987년생과 함께 학교생활을 했다.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면서 올해 메이저리그에는 ‘2006년 KBO 고졸 신인’이 4명으로 늘어났다.
 이제 이들은 한국 야구의 얼굴이다.
 류현진, 김현수, 강정호는 중·고교를 거치며 얼굴을 익혔고 2005년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때 함께 했다.
 동산고 투수 류현진과 신일고 내야수 김현수, 광주일고 포수 강정호는 이때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사실 당시 대표팀에서 크게 주목받은 선수는 시속 150㎞를 넘는 직구를 뿌린 한기주(당시 동성고·현 KIA 타이거즈)와 고교 2학년으로 태극마크를 단 김광현(당시 안산공고·현 SK 와이번스)이었다.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안방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2006년 김광현, 양현종(KIA), 이용찬(두산 베어스) 등 1988년생이 주축을 이룬 청소년 대표팀이 에드먼턴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2005년 아시아 대회 결과는 더 초라해졌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는 달랐다. 1987년생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여기에 고교 시절에는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황재균까지 가세했다.
 황재균이 빅리거로 도약하면, 동갑내기 친구 4명이 동시에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진기한 장면을 볼 수 있다.
 이들이 한국 야구를 이끄는 세대로 자리매김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 태어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김태균, 정근우(한화 이글스) 등은 해외리그와 국내 무대에서 한국 야구를 대표했다.
 특히 추신수, 오승환, 이대호는 지난해 동시에 빅리그 무대를 누볐다.
 이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얼굴이 바뀌고 있다.
 KBO리그에서 자란 2006년 신인 4명이 가장 크고 높은 무대에서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걸고 뛴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