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王’ 최수종, 라디오 DJ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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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王’ 최수종, 라디오 DJ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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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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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9시 KBS해피FM‘매일 그대와’첫 진행

오는 6일 아침 9시, 배우 최수종<사진>이 27년 만에 라디오 DJ에 다시 도전한다.
최수종은 KBS해피FM(106.1㎒) ‘매일 그대와 최수종입니다’를 통해 TV 드라마 속왕(王)에서 청취자들의 이웃집 남자로 변신할 예정이다.
최수종은 2일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왕 전문배우’로 불리지만 라디오에서는 연기 이외에 또 다른 매력을 자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캐치프레이즈는 ‘당신과 함께하는 아침 햇살같은 2시간’이다. 제작진은 이 캐치프레이즈에 ‘사람 냄새’ 나는 최수종이 적임이라고 판단해 섭외했다고 전했다.
최수종은 “어렵고 고통스러운 세상이지만 소통을 통해 좋은 일은 배가 되게 하고 어려운 일은 반으로 분담할 수 있는 희망의 방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은데 생방송 중에 아픈 사연을 읽다가 눈물이 나서 다음 사연을 못 읽을까 봐 걱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웃음소리가 독특해서 처음 사극 할 때는 왕의 웃음소리가 어떻게 그러냐고 많이 혼나기도 했는데 라디오에선 행복한 마음을 나눌 수만 있다면 걱정 없다”며 특유의 ‘오홍홍홍’ 또는 ‘으헝헝헝’ 웃음을 터뜨렸다.
최수종은 아울러 “27년 만의 컴백이라 굉장히 떨리지만 미지의 여행을 떠날 땐 가이드에게 의존하듯이 베테랑 제작진을 믿고 열심히 하겠다”며 “최근에는 리허설을한 번 해봤는데 흥분됐다”고 전했다.

매일 아침 9시부터 11시까지 방송이라 부담이 될 법한데, 최수종은 “새벽에 축구 하러 가기 전 축구복을 잠옷 삼아 입고 잔다. 매일 새벽 5시 반이면 눈을 뜨는 ‘아침형 인간’이라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추후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게 될 경우 다른 출연진과 스태프에게 민폐를 끼칠까 봐 라디오 DJ를 맡기까지 상당 기간 고민을 했다는 뒷얘기도 전했다.
최수종은 라디오의 매력에 대해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TV는 계속 새로운 인물, 더 젊은 인물을 원하지만 라디오는 귀에 익숙하고 친숙한 걸 원한다”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비슷한 시기 똑같이 27년만에 DJ 마이크를 잡게 된 ‘동생’ 배우 박중훈에게 응원을 보냈다.
그는 “데뷔를 비슷한 시기에 해서 참 자주 만나고 친한 동생”이라며 “박중훈씨의 끼와 재능으로 봐선 ’박중훈의 라디오스타‘에서 어떤 역할이든, 어떤 상대를 만나든 잘할 것으로 믿는다. 늘 응원하고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매일 그대와’는 청취자 사연과 문화작품 속 한 장면을 최수종의 연기로 실감 나게 들려주는 ‘음향드라마’, 청취자에게 응원을 전하는 ‘걱정말아요 그대’, 추억이담긴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여러 가지 박물관’ 등 코너로 구성된다.
매주 월요일에는 최수종이 직접 선곡한 노래를 틀고 그에 얽힌 추억을 들려주는‘최수종의 아주 특별한 이 노래’ 코너도 마련된다. 한편, KBS는 6일부터 같은 채널에서 매일 오후 4시에 ‘오유경의 해피타임 4시’,오전 6시에 ‘레이나의 굿모닝팝스’도 새롭게 방송한다고 밝혔다.
허수경의 뒤를 잇는 오유경은 ‘해피타임’의 청취 층과 겹치는 1TV의 ‘아침마당’을 진행 중인만큼 친근함을 내세울 예정이며, 이근철의 후임인 미모의 영어강사 레이나는 ‘시골소녀 영어 성공기’를 들려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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