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대 캡틴’ 김상수 “올해는 뭔가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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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대 캡틴’ 김상수 “올해는 뭔가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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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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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최연소 주장 타이틀 “반성하고 책임감 심는 계기”

 김상수(27·삼성 라이온즈)는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에서 유일한 20대 주장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자리. 주장 완장을 찬 김상수는 “반성하고 책임감 심는 계기”라고 표현했다.
 12일 2차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한 김상수는 “선배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1차 괌 캠프를 잘 치렀다”며 “여전히 주장이란 부담은 느끼지만 내게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수(47) 삼성 신임 감독은 팀 베테랑과 상의해 김상수를 2017년 주장으로 뽑았다.
 젊고 빠른 팀으로 변화하려는 의지가 담긴 ‘인사’였다. 여기에 ‘정체한 천재’ 김상수에게 자극을 주려는 의도도 있었다.
 김상수는 “감독님의 뜻을 알 것 같다”고 했다.
 경북고 시절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을 정도로 재능이 뛰어난 김상수는 2009년 입단과 동시에 주전으로 뛰었다. 현재까지도 김상수는 ‘대체 불가능한 유격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지난해 김상수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부상으로 105경기만 뛰었고, 타율은 0.271에 그쳤다. “3할을 칠 수 있는 타자”라는 평가가 무색했다. 발목 부상 탓에 장기인 ‘속도’를 살리지 못해 도루는 6개에 그쳤다. 2014년 도루왕(53개)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김상수는 “올해는 정말 뭔가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시즌 종료와 동시에 이한일 전 삼성 트레이닝 코치와 강도 높은 훈련을 했고 1월 20일부터 괌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어느 해보다 훈련량이 많았다.
 검게 탄 얼굴로 나하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그는 “지금까지는 잘 준비했다. 나도 지난해 성적에 대한 아쉬움이 매우 크다”고 했다.
 많은 지도자와 선배가 김상수를 향해 “더 야구를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질책하고 독려했다.
 김상수는 “지난해 팀 성적(9위)까지 크게 떨어져 반성을 많이 했다. 정말 야구만 열심히 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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