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은퇴는 소박하게”
  • 연합뉴스
라이언 킹 “은퇴는 소박하게”
  • 연합뉴스
  • 승인 2017.0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용한 은퇴식 원하는 이승엽

 KBO리그에서 가장 위대한 타자로 꼽히는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은 ‘조용한 은퇴식’을 원한다.
 국민타자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며 명성에 맞는 화려한 은퇴식을 기대하는 팬들도 있지만 이승엽은 “그라운드에서 짧게 인사를 할 정도면 된다”고 했다.
 마지막까지 팀을 위한 선수로 남고 싶어서다.
 20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만난 이승엽은 “전성기 때보다 더 스타가 된 기분이다”라고 했다.
 2017년 KBO리그의 메인 테마 중 하나는 ‘이승엽의 은퇴’다. 그는 2017년 시즌 종료 뒤 은퇴를 예고했다. 어쩌면 시즌 내내 야구장 곳곳에서 크고 작은 ‘이승엽 은퇴식’이 열릴 수도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그런 분위기가 감지된다. 많은 언론사가 이승엽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고 마지막 시즌을 준비하는 소감을 묻는다. “은퇴 의사를 번복할 생각은 없는가”라는 질문도 수없이 받았다.

 이승엽은 “지금이 은퇴할 적기다. 내 생각은 확고하다”며 “내 예상보다도 오래 선수로 뛰었다.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모두가 그의 은퇴를 아쉬워한다. 그 아쉬움을 성대한 은퇴식으로 달래고 싶어하는 팬들도 많다.
 하지만 “내가 생각해도 나는 주위의 시선을 너무 신경 쓰는 사람”이라고 밝힌 이승엽은 “야구는 개인이 아닌 팀 스포츠다. 더그아웃 분위기에 해가 된다면 은퇴식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난해 12월 KBO 실행위원회에서 언급한 ‘이승엽 은퇴 투어’에도 고마움을 표하며 “소박하게”를 외쳤다.
 이승엽은 “양해영 KBO 총장님께서 먼저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한 뒤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경기가 모두 끝난 뒤 홈플레이트 앞에 서서 팬들께 고개 숙여 인사하는 짧은 시간만 주어졌으면 좋겠다. 상대 팀에도 예의를 지켜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렇게 이승엽은 신중하게 마지막 시즌을 준비 중이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