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푸르게 풀린 몸으로
미칠 것 같은 저 연두 물결을 타는가
까막까막한 기다림으로
넌출넌출 출렁이며 세상 끄트머리까지
아득히 흘러가는 봄밤
겨우내
가슴가슴 품어 온 사랑
어찌
먼 길
밤 새워 달려가는
옥잠화 은비녀
하얀 꽃망울 터트리는 소리
둥글고 예쁜 미소
차갑게 씻기어 내리는
봄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