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종
개가 걸어 다니는 것도,
기적이다.
개가 달려가는 것은,
더 큰 기적이다.
나는 참새도
몇 마리 떨어뜨리고,
고양이보다
쥐 잘 잡던
우리집 잽순이.
내가 붙여준 이름, 잽순이.
십년만의 한파 때문에
잽순이가 여러 날 째 앓고 있다.
몸져누워 꼼짝 못하고 있다.
앓는 잽순이를 보면 마음이 무겁다.
어서 따뜻한 봄이 와서,
잽순이가 자리에서 일어나
뛰어 다니는 걸 보고 싶다.
개에게도 건강은,
행복의 첫째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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