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식
누군가 기다려
깔아놓은 파아란 융단
하늘 한가운데를
참깨밭 들깨밭 고소한 햇살 훔쳐 먹고
재재재
달아나는 새떼들
찍어 놓고 가면
알밤나무 지키고 섰던 바람
따라가며 지우고
따라가며 지우는
맑은 하늘 한가운데를
다시 새떼가 날고
다시 바람이 불고
기다리는 사람 오지 않아도
언제나 맑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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