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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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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화백

-김시종

작업실이 없어서 거리에서 그림을 그린다.
오고가는 행인들이 그림의 탄생을 지켜본다

작품전시회가 따로 필요없다.
주눅들지 않고, 공개적으로 그리지만,
그림이 구경꾼들에게 감탄을 주지 못한다.
거리의 화가는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번화가에서도 끝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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