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AI시대에는 질문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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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AI시대에는 질문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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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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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정책자문위원

[경북도민일보]  좋은 교육과 나쁜 교육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가?
 이에 대한 답으로 스스로 공부하게 하느냐, 아니냐에 있다는 미국의 스탠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부학장 폴 김(46)이 한 말로, 좋은 교육의 핵심은 바로 창의성 즉, ‘좋은 질문이다’라고 최근 그의 저서인 ‘교육의 미래, 티칭이 아니라 코칭이다’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어릴적 초중등 교육과정을 곰곰이 생각하노라면 어렴풋이 떠오르는 당시의 모습이 생각난다. 일방향 교육이 절대적으로 쌍방향의 교육은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상황과 능동적으로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떠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기성세대가 되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노라면 당시의 교육은 좀 문제가 있었다는 생각이 소스라치게 들고 적어도 잘못이 있었던 일방적 일제식 교육제도가 우리의 성장저변 여기저기에 다양하게 끼친 영향을 새삼스럽게 생각하게 한다.
 최근 선진국 교육제도를 보면 자율적인 분위기와 토의(debate)를 통해 유사한 답에서 정답으로 찾아가는 학습 방법을 보면 분명 그 속에 창의성과 융합이라는 새로운 가치가 있음을 알게됐다. 우리의 교육이 지금이라도 가르치게 하는 교육이 아닌 질문하게 하는 교육으로 빠른 변화가 절실하다 하겠다.
 2016년 1월 16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WEF의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회장이 이제 세계는 “Mastering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이 시작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미래세계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급속도로 열리고 그 가운데에는 AI(인공지능)가 핵심적 역할을 다 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한다.
 AI에는 창의성의 핵심적 가치가 구심력이 될 것이라며 교육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한다고 직·간접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은 AI시대에 대비해 전 세계가 시대상황에 알맞는 교육으로 진력할 때 새롭고 진취적인 모습과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으로 가르치려 하지 말고 질문하게 하는 교육, 창의적 인재를 위한 시대적 상황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는다면 경제도 교육도 다시 3류국가로 전락 할 것이라는 심히 염려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AI시대에 대비해 창의와 융합적 사고의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주입, 단답, 암기, 정답 알아 맞히기식의 일방적 교육은 더 이상 안 된다”
 쌍방향식의 토론 교육, 질문하게 하는 교육, 창의와 융합적 사고로 스스로 뭔가 만들어 가는 교육으로 빨리 선회하지 않는다면 쓰나미처럼 다가온다는 AI시대 즉, 제4차 산업혁명의 환경에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을 것이며 AI시대 근처에 가 보지도 못한채 멈춰서는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AI시대에 스마트폰과 같은 기술의 합성체를 활용하는 것도 교육에 효과가 있을까?
 부모들은 자녀가 책을 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좋아하지만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면 스마트폰과 의존 혹시 게임중독 등 여러 걱정을 한다. 그래서 부모나 학교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에게 ‘스마트폰과 앱의 상호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해보라’는 과제를 내 준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휴대전화는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 기능의 합성체인 수퍼 컴퓨터로, 진득하게 앉아 공부하고 있다는 인식으로도 바뀌어야 한다.
 미국의 구글이라는 회사는 혁신의 비밀을 “금요일 오후 CEO가 직접 진행하는 TGIF(Thank God It‘s Friday)는 전세계 구글 직원들이 참여하는 전체회의로 구글문화의 핵심”이라며 “도리(DORY)라는 시스템을 통해 모든 직원들이 직접 질문문항을 결정하면 가감없이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한다” 라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구조는 러더십과 주인의식을 고양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며 이 시스템을 통해 전직원이 기업 발전에 더 창의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원동력을 볼 수가 있다.
 ‘교육, AI 미래시대에는 가르치려 하지 말고 질문하게 하라’ 라는 주제에 제4차 산업혁명이 초래할 미래사회에는 엄청나게 빠르고, 깊고 넓게 그리고 모든 시스템에 큰 충격을 주면서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라고 한다(Klaus Schwab). 이는 AI시대가 VR, AR, MR, IoT, Platform 등의 여러 기술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것을 상상해 보지만 그 저변에는 창의적 교육의 근본이 작용될 것이라고 다시금 강조된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의 본질에는 창의성, 다양성, 인성적 잠재력을 갖춘 인적자원을 요구한다.
 ‘수없이 질문하게 하는 것’이 바로 바른 인성을 근간으로 창의적 교육으로 인도하게 하는 목표가 돼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객관적 정답 맞히기형에서 창조적 사고와 비판적인 능력을 스스로 배양하도록 개선해야 한다.
 미래 세상에 초점이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 어려움에 직면해서도 과감히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할 의식을 갖춘 인재는 실천적 교육을 통해서 만이 가능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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