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들의 불청객 ‘골다공증’
  • 경북도민일보
폐경기 여성들의 불청객 ‘골다공증’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7.0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현욱 에스포항병원 척추·통증·관절병원 진료과장 신경외과 전문의

[경북도민일보] 노령화 사회가 가속화 되면서 여러 가지 만성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골다공증은 연령증가에 비례하여 발병률이 상승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서 골다공증성 골절의 발생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일어나기 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환자들은 골다공증 검사나 이에 따른 적절한 약물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에 노출될 경우 40%의 골절 위험성이 있고 대표적인 골다공증성 골절로 손목, 고관절 및 척추골 골절은 직접적인 사망의 원인이 될수도 있으며 골절로 인하여 심각한 장애를 남기고 이로 인한 합병증 역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 혹은 고관절 골절이 있는 환자는 보행 및 자율신경 조절 기능을 급격하게 저하시켜서 환자의 20%는 12개월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이 골다공증이 환자의 수명과 삶의 질, 그 가족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고 많은 사회적 비용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진단 및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골다공증이란 골량의 감소와 구조의 이상으로 인해 골절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질환이다. 골밀도 검사는 골다공증 진단에 가장 유용한 검사이다. 골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나 이중에너지 방사선 흡수법(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이 가장 추천되는 방법이다.
이십대 중반 또는 삼십대 초반의 청장년 시기에 일생 중 최대 골량이 형성되고 그 이후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골 소실이 진행된다. 최대 골량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골형성이 골소실보다 많아 전체적으로 골량이 증가되며, 이러한 골량의 증가는 특히 사춘기 전후에 가장 왕성하다. 30대에서 50세까지는 대체로 골량이 유지되며 단지 소량의 골량 감소만 보이며 이후부터 골밀도는 점차 감소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에 급격한 골소실이 진행되는데, 이는 여성 호르몬의 결핍으로 급격한 골소실이 있기 때문이고 이후 노화로 골형성의 기능이 감소되어 골소실이 지속된다. 남성에서는 여성에서와 같은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가 없어 50세 이후에도 비교적 완만한 골 감소를 보여 골절 발생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여성에 비해 낮다.
골밀도 검사가 필요한 경우로는 65세 이상의 여성과 70세 이상의 남성, 65세 미만의 여성과 70세 미만의 남성이더라도, 저체중, 과거의 비외상성 골절력,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갑상선 질환, 골형성 부전증, 만성 신부전, 당뇨병 등)이 있거나 약물(알코올, 스테로이드 등)을 복용중인 경우 비정상적으로 1년 이상 무월경을 보이는 폐경 전 여성, 골다공증 치료를 시작하거나 치료효과를 판정하기 위한 경우이다. 이와 같이 골다공증성 골절의 위험이 높은 경우 골다공증에 대한 검사 및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골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청소년기에 골형성을 최대화하고 이후의 필연적인 골소실을 최소화해야 하며 골다공증의 진행과 이로 인한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골다공증 치료제의 투여가 필요하며 치료제로 여러 종류가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한번, 한 달에 한번 복용하는 약품과 3개월, 1년마다 정맥 주사 약물이 있다. 이와 함께 적절한 칼슘과 비타민 D의 섭취가 필요할 수도 있으며, 흡연과 지나친 음주는 피해야 한다. 또한 적절한 체중부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근력과 유연성이 증가되고 낙상의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골다공증 질환의 위험성을 인식하여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골다공증성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