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는 세상은
  • 경북도민일보
우리 사는 세상은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7.0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철우 

새벽하늘 밝은 별 금성은
타는 듯 뜨거워서 저리 밝고
긴 고리 토성은 혹한으로 
고리를 돌돌 말고 있다하네.
지불승굴 별들 중에
바람 일고 비 내려
푸른 대지 푸른 바다 생명이 충만한 곳
오직 이곳뿐이네
우리 사는 이 별은

숙명의 노예도 없고 
광한했던 귀천도 없다네

폭군의 일갈에 구족이 절멸하는
참화도 없다네 
저마다 꿈꾸며 꿈을 좇아 살아가는 
민주의 환한 시대
우리 사는 오늘은
철창안의 무기수가 바라는 것은
오직 담장너머 세상뿐이라네
반겨줄 사람도 거처가 없어도
나갈 수만 있다면 그게 열락이라네
사는게 답답하고 지루하다 말하는
우리 사는 세상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