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 바다시대 프로젝트’ 경북 미래 이끈다
  • 김우섭기자
‘환동해 바다시대 프로젝트’ 경북 미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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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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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지역본부 설치 구체화
▲ 포항 영일만항 전경.
▲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조감도.

[경북도민일보 = 김우섭기자]  경북 동해안은 세계로, 미래로 뻗어나가는 관문이다.
 그동안 경북도가 치밀하게 준비해 온 ‘환동해 바다시대’ 프로젝트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신 남·북방정책’, ‘제4차산업혁명’과 맞물리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경북도가 오랜 기간 추진해 온 ‘환동해지역본부’ 설치가 조기 구체화되면서 동해안권 발전의 전략적 거점 확보가 이뤄질 전망이다.
 환동해지역본부는 해양산업,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등 동해안권 관련 업무의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과 함께 도내 지역간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이 동해안을 넘어 환동해권의 중심지역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되는 이유다.
 경북도는 후속 행정절차에 박차를 가해 지역본부 설치를 앞당기는 한편 SOC 물류망 구축과 해양 관광, 해양자원 탐사개발 클러스터 등 그간 준비해온 ‘동해안 종합 발전전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동해안 종합 발전전략은 2010년 수립돼 원자력 에너지 클러스터 등 거대 과학기반 조성의 터를 마련해왔다.
 앞으로 동해안 에너지산업의 다양성 확보, 신재생에너지 산업거점화, 친환경 농수산물의 고부가 가치화 및 환동해권 글로벌관광 거점 구축 등으로 이어지며 경북 동해안을 국토발전의 신성장축으로 발돋움 시킨다는 계획이다.
 성장발전의 핏줄이 될 도로 철도망 등 SOC사업 역시 내실있게 추진된다.
 포항~삼척을 잇는 동해중부선 철도부설에 1246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유라시아 철도 연계기반 구축이 차질 없이 이뤄질 예정이며 포항~영덕 고속국도 건설에도 393억원의 국비가 확정돼 국토의 U자형 균형개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중앙선 복선 전철화, 포항~안동2국도 4차로 확장 등 총 3조3331억원의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경북전역을 촘촘하게 묶는 그물망 교통체계를 완성해 나갈 전망이다.
 항만 개발사업도 본격화된다.
 총 553억원이 투입돼 해양관광시대를 열 기틀이 될 ‘후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경북을 ‘환동해와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지역공약 이행 비전에 맞춰 영일만항의 환동해권 거점항만 육성사업도 활기를 띄며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 속도를 더하고 있다.

▲ 4세대 방사광가속기.

 4차 산업혁명 선제대응을 위한 신산업 육성에 초점을 둔 노력도 결실을 맺고 있다.
 첨단로봇, 탄소산업 등 7대 신산업 분야예산 확보에 주력한 결과 ‘국민안전로봇’, ‘백신글로벌산업화 기반구축’, ‘방사광 가속기 공동이용 연구지원’, ‘양성자 가속기 연구센터 운영’,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 산업’ 등 신성장 R&D사업에 총 6738억원을 확보함으로써 명실공히 제4차산업혁명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산업 육성사업도 눈에 띈다.
 ‘차세대 그린백신 상용화 실증지원사업’과‘탄소설계해석 및 상용화기반 구축 사업’이 신규로 확보되면서 미래 먹거리 산업육성의 청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국책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동물전염병을 대상으로 한 그린백신 상용화를 앞당기고, 탄소설계 개발기간과 비용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차산업혁명의 총아로 평가되는 스마트카 개발 및 자율주행차 산업 육성도 두드러진다.
 도는 울릉도를 중심으로 총 1094억원을 투자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실증 및 시범 보급을 추진 중에 있다.
 경북도와 영국정부 간 자율주행차 상호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가 체결돼 이르면 금년 3월경 울릉도에서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량 운행 실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릉도는 디젤발전을 100%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는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정책 역시 추진중에 있어 자율주행 전기차 도입 시 친환경에너지와 첨단 산업이 결합된 탄소 제로(zero) 청정섬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

▲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클러스터 조감도.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연구도 가속화되고 있다.
 준공 이후 전략적으로 추진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가 착실히 진행된 결과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이 국비과제로 선정되면서 향후 5년간 안정적인 연구수행이 가능하게 됐다. 세계 Top 3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연구를 시작으로 세계 신약개발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를 또하나의 경제영토로 여겨온 경북도의 시각이 굵직한 해양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청정 심층수의 활용부터 해풍, 모래, 해조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헬스케어 산업이 구체화 돼가고 있다.
 울진 ‘해양치유헬스케어 단지’ 조성사업이 총 344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풍부한 동해안 해양자원의 다각적 활용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또한 울진 ‘국립해양과확교육관 건립’에 265억원이 확정되면서 우수한 인재영입 및 양성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환동해 지역본부를 거점삼아 풍부한 동해안 해양자원에 바탕한 신성장 산업의 지속적인 발굴·추진으로 대한민국 제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새로운 환동해 생태계의 주도권을 창출할 장기발전 계획을 추진해 나갈 전망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환동해 지역본부의 설치는 해양경북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며 경북이 동해안을 넘어 환동해권 중심지역으로 성장하는 새로운 도약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원이 유한한 우리나라의 미래는 바로 바다에 있다”며 “그 바다를 품은 경북도가 환동해 시대를 앞장서 열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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