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와 관련,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문경시와 김천시 자치단체장이 퇴임시한을 일주일 여 정도 앞두고 시의 과장급과 계장급 승진 및 자리바꿈 인사를 단행해 공직사회와 지역민들로부터 “도덕성이 결여된 `보은 인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번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박인원 문경시장은 퇴임을 10여일 앞두고 지난 20일자로 시청 5급과 6급 29명에 대한 인사 발령을 했다.
인사에서 박 시장은 과장급 5급자리에 한 사람을 승진시켰고, 계장급 6급은 무려 12명을 무더기 승진을 단행, `보은 인사’ 의혹을 증폭시켰다.
이같은 퇴임 시장 무더기 승진인사와 관련, 박 시장은 신현국 시장 당선자측과 협의를 가졌다고 해명했다.
신현국 문경시장 당선자는 “현 시장측에서 승진 요인이 있고, 계획한 부분이 있어 인사를 해야겠다는 인사방침을 사전에 했었다”면서 “아직은 이번 인사에 대해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언급했다.
또 3선 임기를 끝내고 이달말 퇴임하는 박팔용 김천시장도 지난 13일자로 시청 공무원 5명을 5급 자리에 승진시키고, 과장급 6명을 전보 발령했다.
박 시장은 이번 인사와 관련, 박보생 김천시장 당선자측과 사전 협의도 하지 않고 단행했다. 박 당선자는 “인사 발령에 관해 사전 협의가 없었다”면서 “취임 전 인사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미·문경/나영철·전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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