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근대 산업화를 거치면서 삶의 질을 판단하는 기준이 연봉이나 재산 등과 같은 물질적 요소로 변모했다.
그러나 개인의 가치와 수준을 숫자로 이해하고 판단할 수 없다.
연봉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것, 이는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나, 우리 사회에서 지울 수 없는 독특한 사회적 문제가 됐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에서 우리는 우리의 지난 과거부터 돌아봐야 한다.
과거 속 한국의 전통적 문화와 정신은 이 시대 양극화와 인간애 상실과 같은 사회적문제를 해결할 큰 해답이 될 것이다.
현대가 아무리 물질만능의 시대라도 우리 속에 흐르고 있는 홍익인간 정신은 변함이 없다.
홍익인간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한국의 건국이념이다.
이를 상기하고 다시 나아갈 때 우리는 바른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홍익인간 정신이 기본이 될 때 나를 넘어서 우리 그리고 사회, 국가, 세계를 위해 먼저 나를 소중히 여김으로 시작해 한사람, 한사람의 귀한 가치를 실천해 나갈 수 있다.
한국의 교육 이념에도 홍익인간의 정신이 담겨 있다.
중요한 것은 한 명이라도 결코 빠뜨림 없이 함께 모두가 차별없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학업에 지치고 꿈이 없는 초·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부터 일상의 고됨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이르기까지 공동체 속에서 진정한 평등의 가치와 사랑의 마음 즉 홍익인간 정신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한국의 얼’ 속에 존재하고 있는 고유의 정신은 현재의 교육문제를 물질적인 것에서 인간의 가치로 옮겨 놓을 것이다.
하버드대 임마누엘 페스트 라이쉬 박사는 “홍익인간 정신은 오늘날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합한 도구”라며 “새로운 한국 교육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치원에서부터 사람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내 가치를 찾아갈 때, 경쟁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교육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새해에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깨달아 실천해 갈 수 있길 소망 한다.
사람의 귀함을 실천하는 사람들과 본이 되는 공동체가 산출되기를 염원한다.
올 한 해 힘찬 희망의 해가 떠 오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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