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염력을!
  • 경북도민일보
독일에 염력을!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4년 6월말, `유로 2004 축구대회’ 막바지. 잉글랜드와 포르투갈이 8강을 가리는 연장전 후 승부차기. 세기의 골잡이 데이비드 베컴이 어이없는 실축을 하고 말았다. 당연히 후유증도 컸고 추측도 난무했다. 베컴이 아내와의 불화 때문에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등등.
 며칠 후 영국의 대중지 `더 선’지는 이와 관련된 인터뷰 기사 하나를 실었다. `세계적인 초능력자’라고 사람들이 불렀던 이스라엘 출신의 유리겔라를 인터뷰한 것이다. 주장인 즉 “내가 염력을 너무 많이 보내 그가 실축했다”는 것. 잉글랜드 승리를 돕기 위해 TV를 통해 염력을 보냈는데, 부서진 가전제품을 고치고 숟가락을 구부리는 데 써야할 기력이 실수로(?) 너무 세게 베이컴의 킥에 보내졌다는 소리였다.
 유리겔라는 20여 년 전 우리나라에도 왔었다. TV방송에 출연하여 마술사처럼 우리 국민들에게 초능력에 대해 이런 저런 말과 행동을 보여준 사나이다. 그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집에 고장난 시계가 있으면 앞에 놓거나 숟가락을 들고 기다려 보라고 하고는 염력을 불어넣는 시늉을 했다. 뒷말이지만 시계 초바늘이 움직였느니 어쩌니 하는 소리도 없지 않았지만, 훗날 그를 사기꾼이라고 말한 사람들이 많았다.
 염력(念力: psychokinesis) 이란 초능력의 일종으로서 물체나 물질 매개체 없이 순전히 마음의 힘, 즉 정신력만을 사용하여 물체나 물질을 이동시키거나 변형시키는 힘 또는 힘의 작용을 말한다. 믿거나 말거나를 떠나서 이런 염력이 정말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라면 유리겔라  혼자의 염력보다야 우리 4800만 국민 모두의 염력이 합쳐진 것이 더 세지 않을까. 내일 새벽 벌어질 우리나라와 스위스와의 독일 월드컵 경기장에 우리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이 염력이 되어 태극전사들이 당당히 이기게 만들기를! 
정재모/언론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