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거리 곳곳 생활문화로 물든다
  • 이경관기자
포항 거리 곳곳 생활문화로 물든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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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부터 사흘간 제1회 포항거리축제
▲ 아라예술촌 활동사진들. 사진 왼쪽부터 임수연, 오종은, 이영철, 박해강, 송영철 작가.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삶 속에서 문화를 즐긴다. 보고 듣는 것에서 벗어나 직접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내 것으로 체득한다. 생활문화 활성화는 현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선포되면서 핵심 문화 정책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국민 기초문화생활 보장과 문화예술 역량 강화, 지역 간 문화 균형발전 등을 위해 생활문화 활성화 정책을 적극 내놓고 있다.
포항시는 생활문화센터 활성화를 비롯 생활문화축제, 동아리 지원 등을 통해 지역민이 행복한 생활문화 선도도시로 거듭난다.
포항문화재단은 다양한 예술교육과 입주작가 활동 등을 통해 구룡포생활문화센터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오는 5월 5~7일까지 3일간 송도 송림테마거리에서 진행될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를 통해 생활 속에 스민 문화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구룡포생활문화센터 2018년 운영 계획과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를 미리 살펴봤다.

 △ 생활문화란
 생활문화는 지역민이 일상 속에서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문화예술활동이다. 전문가적, 제도적 예술활동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이뤄지는 예술활동의 전 영역을 말한다.
 생활문화는 일상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누구나 참여해 공동의 의미를 발견하고 토론하고 창조하는 소통의 과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민들 주체적으로 인간관계를 조직,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자아와 타인과의 공감대를 표현하며 활동적 삶을 이어갈 때 생활문화의 선순환이 이뤄진다고 할 수 있다.
 생활문화센터는 단순한 문화프로그램 운영 시설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생활문화센터는 지역민의 삶을 문화적으로 가꾸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일상을 재구성하고 그 문화적 가치를 지역사회로 연결한다.
 
 △ 구룡포생활문화센터 2018년 운영 계획
 지난해 개관해 포항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구룡포생활문화센터 ‘아라예술촌’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 커뮤니티센터다.
 센터는 1층 다목적홀, 문화사랑방, 창작공방이, 2층 동아리실과 문화놀이터, 예술창작실로 구성돼 있다.
 올해 구룡포생활문화센터는 △지역주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생활문화 공간 지향 △지역 문화예술 동호회 육성과 지역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지원 △지역의 대표 레지던시 공간으로 활동작가를 위한 창작 공간 지원 및 창작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진한다.
 다목적홀은 주민 모임, 각종 전시, 공연, 발표회를 위한 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문화사랑방은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북 카페 및 소규모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창작공방은 창작 위주의 목·공예 교육 및 창작 프로그램 운영하며 주민들의 창의적 활동 유도 및 지원 및 동호회 및 주민의 창작 활동을 위한 공간 및 설비 구성, 주말 관광객 참여 특별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동아리실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설 공간으로 다양한 생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복합기능 공간으로 운영한다.
 예술창작실은 전문예술가 활동을 위한 입주형 레지던시 공간으로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장려한다. 현재 임수연, 오종은, 이영철, 박해강, 송영철 작가가 입주해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구룡포생활문화센터는 주민의 자생적 요구에 입각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한다. 현재 △기초 수채화 △주민 오케스트라 △장구 △도자기 물레성형 기법 △D·I·Y가구 만들기 등 총 5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센터는 주말 상설 프로그램과 주민참여 문화 프로그램으로 아라예술마켓 등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활동작가와 함께하는 문화프로젝트로 근대문화역사거리의 문화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구룡포 청소년들과 문화지도 만들기 및 활동작가의 도움으로 특색있는 손그림 문패 제작, 폐기물을 재활용해 작품으로 만드는 정크아트 제작 등을 추진한다.

▲ 오는 5월 포항에서 거리예술축제의 향연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은 거리예술가 활동 모습.

 △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는 오는 5월 5~7일까지 3일간 송도 송림테마거리에서 펼쳐진다.
 어린이 날 행사와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거리예술 활성화와 수준 높은 거리공연 콘텐츠 발굴로 주목 받고 있다.
 거리예술은 마임, 거리극, 서커스, 등등 거리에서 하는 모든 공연활동을 통틀어 칭한다. 실내 공연장이라는 관습적이고 폐쇄된 공간을 거부하고 더 자유롭고 실험적인 창작 활동을 통해 공공장소를 예술공간으로 변화시키면서 자유롭고 대안적인 표현·소통의 창구로 시민 문화 향유 확대라는 공공의 예술형태다.
 이미 서울, 안산, 춘천, 의정부 등 타 지역에서는 거리극축제가 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서는 포항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다.
 특히 해외 및 국내의 수준 높은 거리예술가를 초청해 지역의 거리예술가들과 교류·육성하는 계기를 마련, 이를 통해 문화예술의 다양성 확보, 지역의 생활문화를 한 단계 성장시킬 예정이다.
 축제는 공식초청작 국내·외 공연팀 5개팀의 공연과 자유참가작 10개팀, 지역연계프로그램으로 지역 공연팀 및 체험팀 20개팀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거리예술축제 참가작품을 모집하고 있다.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는 기존 축제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공연 형태를 접함과 동시에 시민은 물론 포항을 찾는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포항문화재단은 시민들 삶 속에 문화가 스밀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모습.

 △ 동아리·문화가 있는 날 등 다채로운 생활문화 프로그램
 포항문화재단은 다양한 동아리 지원사업과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포항지역 생활문화 발전을 이끌고 있다.
 동아리 지원사업과 관련, 올해는 ‘생활문화동아리 역량강화 사업’으로 사업명을 변경해 지역에서 풀뿌리처럼 활동하는 동아리를 발굴하고 그 동아리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동아리 쿼터를 20%로 둬서 신규 동아리에게도 골로루 혜택이 돌아가게 도모하는 동시에 동아리를 잘 육성시켜 차후에는 동아리 지원사업이 아닌 생활문화동아리 보조사업으로 변환해 시민들의 일상 속에 문화가 스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공모에 지원한 ‘2018년 문화가 있는 날’은 생활문화를 도시 재생에 입히는 콘셉트로 진행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포항시 중앙동과 특별지역으로 흥해가 선정됨에 따라 이와 연계해 진행한다. 특히 흥해의 경우, 지진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한 문화치유 프로그램으로 접근해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기획해 진행한다.
 중앙상가는 원도심 공동화현상과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우체국에서 중앙아트홀 방향으로 빈 상가들이 즐비함에 따라 이 공간을 일일 미술관 혹은 박물관, 일일 체험관으로 변모시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중앙상가번영회와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문선욱 포항문화재단 생활문화팀장은 “생활문화는 지역민들이 자체적으로 문화를 즐기고 그것을 통해 또 다른 문화를 생산해낼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며 “포항문화재단은 지역민들 삶 속에 스민 문화예술을 위해 생활문화센터 활성화 및 제1회 포항거리예술축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문화재단이 다양한 생활문화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지역민들이 삶 속에서 문화를 즐기고 그 힘으로 포항이 문화도시로 한 걸음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항의 생활문화 발전을 위해 포항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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