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주년 3·1절,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 이어받자
  • 경북도민일보
제99주년 3·1절,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 이어받자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8.0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백해숙 경북남부보훈지청 보훈과장

[경북도민일보]  지난 17일간 평창에서 열린 2018 동계올림픽은 우리 국민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안겨주고 막을 내렸다.
 태극기를 흔들고‘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하는 국민들의 함성소리에 지금으로부터 99년 전 기미년 3월 1일 ‘대한독립만세! 만세! 만세!’를 외치던 그 날을 생각해 본다.
 온 겨레가 목숨을 걸고 독립만세를 외치던 민족의 절규는 일제의 만행을 만천하에 폭로하며 파고다공원, 종로, 광화문, 경기도 화성 제암리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남녀노소, 빈부귀천, 출신지역 구별 없이 온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과 자유를 찾기 위해 피로 물들였던 그 날이었다.
 99년 전 3월 1일 우리 민족은 조국의 부름 앞에 모두 하나가 되는 벅찬 감격의 역사를 창출했다.
 이후 3·1운동은 독립의 의지를 결집하여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는데 기폭제가 되었으며 국내외 항일 독립운동을 한 곳으로 응집시켜 마침내 나라를 되찾은 8·15광복의 감격을 이루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불황의 지속으로 인해서 사회적 긴장감이 고조되어 있는 실정이다.
 또한 강대국과 주변국들은 자원 확보를 위한 영토분쟁과 핵 확산 등 자국의 이기주의를 내세우고 특히 일본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우경화에 열을 올리고 독도영유권을 지속적으로 주장하면서 한-일간 갈등관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 모두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겨 당면한 국가적 난제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국가 건설을 위한 주춧돌을 쌓아 나갔으면 한다.
 그 실천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애국선열들에게 부끄러움 없는 자랑스러운 후예들이 될 수 있도록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며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다.
 정부는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을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모신 가운데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거행했다.
 우리 고장에서도 3·1절을 계기로 다양한 기념행사가 실시됐다.
 포항시 송라면 대전리 3·1만세촌 광장에서는 3월 1일 기미 독립선언문 낭독 및 만세재현행사 등이 열렸으며 3월 18일 영덕군에서는 영해 장날에 거행한 독립만세 운동을 기념하여 영해 3.18 독립만세의거문화제가 실시돼 학생과 일반시민들의 보훈정신을 계승·확산시켜 나가게 될 것이다.
 열 번 글을 읽고 듣는 것보다 한번 현장에 가보면 그 체취와 감회가 새롭게 다가온다. 그 감회가 우리 핏속에 용해되어 나타나는 것이 애국정신이고 민족혼이다.
 특히 내년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한다.
 우리 모두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아 힘을 모아 민족의 저력과 역량을 발휘하면 대한민국은 글로벌 시대의 중심국가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과거의 뼈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민족은 결단코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며 밝은 미래를 여는 새로운 역사의 주역이 된다.
 모쪼록 자녀들과 함께 주위의 현충시설과 기념관 방문 등 작은 실천을 통해 애국선열들이 흘린 피와 땀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