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넘은 선수들 전세계 감동 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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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넘은 선수들 전세계 감동 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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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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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패럴림픽 폐막
▲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노르딕스키 대한민국 국가대표인 최보규와 북한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마유철이 성화를 전달하고 있다. 뉴스1
▲ 신의현이 지난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포효하고 있다. 뉴스1
▲ 지난 17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한민수가 동료의 품에 안겨있다. 뉴스1

전 세계인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던 2018 평창 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18일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9일 시작한 평창 패럴림픽은 18일 오후 8시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8 평창 패럴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인 49개국 567명의 선수가 참가해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성적이나 순위보다는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는 감동적인 경기 내용으로 큰 울림을 전했다.
개최국인 대한민국도 6개 전 종목에 선수 36명(임원 47명)을 파견하는 등 역대 가장 많은 83명이 출전했다.
한국은 목표로 했던 종합 10위(금1, 은1, 동2)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노르딕 스키 간판 신의현이 사상 첫 동계패럴림픽 금메달을 수확하는 큰 기쁨을 누렸다.
신의현은 17일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에서 금빛 질주를 펼치며 대한민국 패럴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선수단은 신의현이 앞서 목에 건 동메달 1개와 아이스하키에서의 동메달 등 총 3개의 메달을 품었다.
한국은 동계패럴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한국 남자 장애인스키의 간판 신의현(38)은 17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에서 22분28초04로 결승선을 통과, 2위 다니엘 크노센(미국·22분33초7)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신의현은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 첫 출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한상민이 알파인 스키 좌식에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휠체어컬링이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신의현은 지난 11일에도 크로스컨트리 15㎞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신의현은 이번 대회 자신의 마지막 출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 짓게 됐다.

신의현에 이어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동메달 소식을 전했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힘겹게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 번째 출전 만에 이룬 첫 메달이다.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첫 출전해 6위를 마크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7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북한이 동계 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출전, 눈길을 끌었다.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통해 김정현과 마유철이 노르딕스키에 참가하는 등 북한은 선수 2명과 임원 18명, 참관선수 4명을 파견했다.
마유철은 지난 9일 한국의 시각장애 스키선수인 최보규와 나란히 성화 봉송주자로 나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폐회식에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에 해당하는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도 열렸다.
황연대 성취상은 1988 서울 하계 패럴림픽부터 시작해서 매 대회마다 주어진 상이다. 정립회관을 설립한 황연대(80) 여사의 이름에서 따왔다.
‘황연대 성취상’ 수상자로는 애덤 홀(31·뉴질랜드)과 시니 피(29·핀란드)가 선정됐다.
‘We Move the World(우리가 세상을 움직이게 한다)’라는 주제로 진행될 폐회식은 개회식의 주제 ‘Passion Moves Us(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의 ‘우리’에서 ‘세상’으로 열정이 확장되는 메시지를 보여줬다.
폐회식은 개회식을 이끌었던 이문태 총감독과 고선웅 연출의 지휘 아래 총 3개의 문화공연이 공식행사와 더불어 펼쳐졌다.
문화공연에는 김창완 밴드와 청각장애인 발레리나 고아라,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 카운터테너 이희상, 가수 에일리, 배희관 밴드 등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장면해설 서비스(FM 리시버 배포)를 비롯한 점자 리플렛,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통역 서비스(스타디움 전광판)가 제공됐으며, 스타디움 내 300여석의 장애인석과 화장실도 장애인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준비했다.
무대 규모는 기존 72m에서 24m로 작아졌지만,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폐회식 무대를 연출했으며 패럴림픽 선수들을 위해 무대 바로 앞쪽으로 의자와 휠체어 공간을 배치, 평창에서의 추억을 함께 공유하고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조직위는 패럴림픽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폐회식을 찾는 모든 관람객들에게 추위 극복을 위한 판초우의와 무릎담요, 핫팩방석, 손핫팩, 발핫팩, 모자 등 6종의 방한용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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