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음식’ 먹었는데 살은 왜 더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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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음식’ 먹었는데 살은 왜 더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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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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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상식 제대로 알기
 
 “다이어트, 제대로 알고 제대로 먹으면서 하세요”
김옥자(48·포항시 용흥동)씨는 최근 살을 빼기로 마음먹고 유기농 과일과 야채, 요구르트 등 소위 `웰빙’ 식품으로 식탁을 채우고 있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지금도 체중계 바늘은 한 칸도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몸무게가 조금 늘어난 것 같다. 김 씨가 다이어트에 실패한 이유는 `건강에 좋은 음식’을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라고 이해했기 때문.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요구르트는 우유보다 칼로리가 높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은 칼로리가 적지 않을 뿐 아니라 소화·흡수가 잘 돼 배고픔을 부채질한다.
 
 
건강 음식과 체중감량 음식 혼동…다이어트 실패의 원인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음식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지만 건강에 좋은 음식과 체중감량을 돕는 음식을 혼동하는 사람이 많다.
 대구산업정보대학 호텔조리계열 김미향 교수는 “이런 생각이야말로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 견과류, 요구르트, 잡곡밥 등 건강에 좋다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심지어 칼로리가 높은 후르츠 케이크에 과일이 들었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합리화 한다”는 것이다.
 유기농 밀가루로 만들었다는 저지방 쿠키와 빵도 설탕이 많이 들어가 칼로리가 그다지 낮지 않지만 사람들은 이런 `건강식품’을 별 부담 없이 먹는다.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한 호두, 칼슘이 풍부한 치즈도 영양이 우수하고 열량도 높은 음식들이다.
 김 교수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섭취하는 총량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며 “섭취하는 칼로리량을 일상생활에서 모두 소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장 뒷면의 영양성분표에서 열량과 1회 분량을 확인해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선택하고, 열량이 같다면 가능한 한 비타민과 영양소가 풍부한 것을 고르는 것이 낫다.
 사과소스 대신 사과를, 마요네즈로 버무린 과일 샐러드 대신 싱싱한 과일을, 아일랜드 드레싱을 얹은 야채 샐러드 대신 생 야채를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같은 칼로리라면 영양면에서 우수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보리밥이나 콩밥 등 잡곡밥 한 공기(210g)는 300 칼로리로 흰밥과 거의 차이가 없다. 다만 혼식을 하면 쌀에 부족한 필수 아미노산을 보충할 수 있어서 영양 면에서 우수하다. 미숫가루와 요구르트 같은 음식은 아무래도 과자 한 봉지보다 영양 면에서 우수하다.
 김 교수는 “최근에는 다이어트라 정의는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음식의 양을 조절하는 식이요법은 물론 운동을 통해 체력을 향상하고, 탄력 있는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한 신체 관리적 차원의 운동요법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며 “음식이 풍부한 현대사회에서 과식하는 버릇을 버리고 칼로리가 적으면서 몸의 기능을 도울 수 있는 저지방 식품과 식단을 짜도록 해야 한다”고 권했다.
 /남현정기자 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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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구산업정보대 김미향 교수
 
 
“작게 먹되 제대로 챙겨 먹어야 건강한 다이어트”  
 
  최근 5년 동안 건강에 관련된 단어로 다이어트가 가장 큰 이슈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양한 음식이 개발되고 과학과 편의시설의 발달로 살기가 편해지면서 그에 따라 비만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게 되었다. 특히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요즈음에 누구나가 다이어트를 한번쯤은 해 보았을 것이다.
 누구든 모이면 언제나 패션과 다이어트가 즐거운 주제가 된다. 적절한 몸무게 유지를 위해 자신이 먹는 음식의 양을 조절하기위한 방법을 토론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이어트란 말은 사회적 인식 변화와 함께 그 의미가 많이 달라지게 되었다.
 섭취하는 칼로리량을 일상적인 활동으로는 소비하기가 쉽지 않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과체중 즉, 비만에 의한 어려움을 호소하게 되고 자신에게 맞는 적정체중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게 되었다.
 그런 노력에는 음식의 양을 조절하는 식이요법은 물론 운동을 통하여 체력을 향상하고, 탄력 있는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한 신체 관리적 차원의 운동요법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 이런 방법들을 총칭하여 최근에는 다이어트라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칼로리의 음식을 먹는 것이다.
 먹지 않고는 생활이 어려우므로 칼로리가 적으면서 몸의 기능을 도울 수 있는 식단을 소개한다. 
 
 
 
김교수가 추천하는 저칼로리 자연식품   ---------------------------  

 
 ■ 바나나
 100g당 92kcal의 열량을 갖고 있어 식사대용으로도 좋고 포만감도 크다. 과일의 달콤한 맛은 음식 절제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변비에도 효과적이다.
 
 ■ 율무차
 식욕을 억제시키며 수분대사를 원활히 해 이뇨 효과도 크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단, 몸속 수분을 말리는 성질이 강하므로 변비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 임산부는 삼가는 것이 좋다.
 ■ 생식
 식이섬유가루, 엽록소가루, 선식 등 파우더 타입의 다이어트 제품은 먹다 그만두기 일쑤. 다이어트시 1일 1~2회 식사대용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다이어트 간식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다.
 
 ■ 양배추
 작은 양배추 한 통이 22kcal. 양배추에 들어 있는 칼륨은 염분 과다 섭취로 인한 부종을 막아주고, 대장암을 예방하는 식이섬유와 암을 예방하는 비타민C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식사 때 쌈으로 먹으면 금세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 토마토
 100g당 16kcal의 초저열량 식품. 쉽게 구할 수 있고 요리 재료로도 활용도가 높다. 또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다이어트시 거칠어지기 쉬운 피부를 가꿀 수 있으며 멜라닌 억제 효과도 뛰어나다.
 
 ■ 콩
 청국장은 삶은 콩을 발효시킨 산물로 인체 내 소화흡수율이 높고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다이어트시 흔히 발생하는 변비를 예방한다. 청국장에 함유되어 있는 레시틴, 사포닌은 혈액 속의 과도한 지방을 흡수, 배출시켜준다.
 ■ 미역&다시마
 다시마와 미역에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고기를 넣지 않은 미역국 1인분은 40kcal로 허기질 때 먹으면 포만감이 크다.
 
 ■ 곤약
 칼로리가 거의 없는데다 섭취 후 포만감이 뛰어나 양껏 먹을 수 있다. 단, 영양소가 풍부하지 않으므로 장기간 섭취한다거나 원푸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건 피해야 한다.
 
 ■ 브로콜리
 식이섬유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로 혈액과 혈관의 젊음을 유지해주는 퀘르세틴이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C의 함량은 레몬의 1.2배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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