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간접연계 방식 전환… 제2외국어·한문 절대평가로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올해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EBS 연계율이 현행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수능이 과거 학력고사처럼 원점수로제로 바뀌지 않는 한 제2외국어와 한문도 절대평가로 바뀐다. 논·서술형 수능 도입은 중장기 과제로 미뤘다. 고교 내신은 현행처럼 상대평가를 유지한다.
교육부는 11일 대입제도 개편 시안을 발표하며 2022학년도 수능부터 EBS 연계율을 현행 70%에서 50%로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6면
연계방식도 직접연계가 아닌 현행 영어영역처럼 간접연계 방식으로 전환한다.
문제풀이식 수업으로 고교 교육과정이 왜곡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2005학년도 수능부터 EBS 교재·강의와 연계해 수능을 출제했다. 2011학년도 수능부터는 연계율을 7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EBS 영어 지문의 해석본을 통째로 암기하는 부작용도 불거졌다.
결국 2016학년도 수능부터 영어영역은 직접 연계가 아닌 EBS 교재와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지문을 다른 책에서 발췌하는 간접연계 방식으로 바뀌었다.
EBS 연계율을 낮추고 간접연계 방식으로 전환하면 과잉 변형 출제로 인한 문항 오류 가능성도 낮아질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반변 EBS 교재 외에 다른 문제집까지 공부해야 해 학습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농어촌과 도서벽지 등 취약계층 지역에서 수능을 준비하는 데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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