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놓은 교육부… 여론 들끓어
8월 확정안 발표까지 혼란일 듯
8월 확정안 발표까지 혼란일 듯
[경북도민일보 = 이상호기자] 교육부가 현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결정을 사실상 국민 의견에 맡기는 식으로 시안을 내놓으면서 현장 여론이 들끓고 있다.
국가교육회의를 거쳐 오는 8월 확정안이 발표될 때까지 교육 현장의 혼란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시민단체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공정모임)은 1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수능 전 과목 상대평가화, 수능중심전형 비율 최소 50% 확보’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정모임은 “교육부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시안에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기어코 포함시켰다”며 “학생·학부모들이 결사반대하는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막고 전 과목 상대평가와 수능중심의 정시전형 확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로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주장하는 쪽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낡은 주입식 교육, 문제풀이 학습을 강요하는 상대평가 체제 수능은 학교교육의 획일화를 가져온 주범”이라며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5등급제) 전환을 통해 수능의 지배력을 대폭 약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는 지난해 입시 개편 1년 유예를 결정하며 올해 확정할 대입제도 개편방안에 고교교육 정상화 방안과 미래사회에 부합하는 인재양성이라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위한 첫걸음인 수능 절대평가를 도입할지 말지 불분명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대입제도 개편방향을 잡을 국가교육회의는 문재인정부가 국민에 약속한 것을 지키는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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