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홍씨 등은 지난 12일 오후 7시께 문경시 모전동 한 건물 공사장에서 평소 자신들을 기분 나쁘게 대했다는 이유로 주모(23·신문배달원)씨를 불러내 둔기로 수차례 때린 후, 다음날 다시 집으로 찾아가 주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홍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주씨가 며칠간 집에서 재워줬는데 나가라고 해서 감정이 상했고, 신문지로 머리를 툭툭 치는 등 기분나쁘게 해 때렸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증거 인멸을 위해 집안에 남아 있던 지문과 혈흔 등을 없애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주씨가 숨진 날 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는 집주인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탐문수사를 벌여 홍씨 등을 검거했다.
문경/전재수기자 j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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