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쏟아지는 영양이 뜬다
  • 김영무기자
별 쏟아지는 영양이 뜬다
  • 김영무기자
  • 승인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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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新먹거리-영양군 미래전략산업 <청정자연 간직한 영양, 관광으로 도약>
▲ 영양의 아름다운 밤 하늘이 관광객들이 날린 소망풍등으로 밝게 빛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김영무기자] 대구·경북 지자체의 살림살이가 국비확보의 어려움과 지방세수 감소 등으로 날로 팍팍해지고 있다. 본지는 창간 14주년을 맞아 대구·경북 각 시·군에서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는 전략사업을 기획시리즈로 소개한다.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지자체에 시·도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는 각 지자체마다 제 고장의 특산물과 자랑거리를 내세워 다양한 축제를 통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불러 세우고 있다.
 그러나 약 2만명이라는 작은 인구의 소도시인 영양군은 이와 별도로 차별화되고 ‘청정 자연’을 무기로 다양한 콘텐츠를 발판삼아 전국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청정 자연’을 바탕으로 산골 오지라는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천혜의 자연 자원을 이용해 풍부한 각종 콘텐츠를 생산해 내는 영양군은 청양고추의 산지로서 예전부터 유명한 곳이었다.
 하지만 산업화에 따른 인구 유출과 고령화로 옛 명성은 점점 퇴색됐으며, 그 이미지를 전환시키고자 부단히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청정 자연’과 산재한 문화자원에서 답을 찾은 영양군의 승부수가 하나씩 결실을 맺어오고 있다.
 영양산나물축제, 영양고추 H.O.T Festival로 전국에 잘 알려져 있지만 이 외에도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유치, 음식디미방 문화관광자원화사업,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 개원, 국제슬로시티 지정,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 영양 생태관광지역 선정 등으로 영양의 최고 강점이자 무기인 ‘청정 자연’이라는 훌륭한 콘텐츠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영양을 발전시켜 왔다.
 이에 ‘청정 자연’뿐만 아니라 자연 그 본연을 살려 전통이 살아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영양군이 조화를 이루고 활력이 살아 숨 쉬어 ‘살고 싶은 영양’이 되도록 전통과 현대가 동시에 공존할 수 있는 도시, 그것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영양군은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반딧불이 천문대.
▲ 반딧불이 생태공원.

 △‘영양군 밤하늘·반딧불이공원’- ‘청정 자연’ 영양군의 핵심 브랜드!
 영양군은 뛰어난 문화, 천혜의 자연자원을 간직하고 있으나 지리적 여건이 원활하지 못해 관광객 유치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지역 여건을 극복하고 적은 예산으로 외부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이라는 해답을 찾아 2014년 8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소재한 국제밤하늘협회에 지정 의향서 제출을 시작으로 심포지엄을 개최, 미국 IDA(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 본부 방문에 따른 밤하늘보호공원 지정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알리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2015년 8월 보호공원 지정신청서를 제출 과정을 통해 2015년 10월 31일자로 국가적으로는 6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을 확정 받았다.
 수비면 수하2리 심천에서 수하3리 오무까지의 ‘영양반딧불이생태체험마을 특구일대’ 및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구 일부지역의 약 400㏊ 일대에서 맑고 청정한 밤하늘을 볼 수 있는 아시아 유일의 지역이다.
 밤과 별을 주제로 체류가 동반되는 가족단위 중심의 관광명소로서 부각됨과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영양군의 청정이미지를 부각시킴으로서 우수한 농산물까지도 이와 연계해 농가소득 향상까지 기대하고 있다.

▲ 장수포천 하류.

 △ 새로운 관광의 이정표 제시,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선정
 군에서는 2013년부터 도입된 ‘생태관광지역’에 관심을 두고서 선정을 위한 절차를 하나씩 밟기 시작해, 최종 심사를 통해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으로 2013년 울진군 왕피천 지정 이후 경북도에서 두 번째로 2018년 1월 지정을 받았다.
 생태관광(ecotourism)은 유흥위주의 기존 관광과는 달리 우수한 자연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면서 지역의 역사, 특색까지 고려하는 여행을 말하며, 2013년부터 도입된 생태관광지역 지정 제도는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 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자연환경보전법’에 근거해 후보지 추천부터 서면·현장평가, 최종 심사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를 통해 환경부가 최종 선정하는 제도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 친화적 생태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군의 선정결과는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영양의 ‘청정 자연’ 가치와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새롭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이것을 바탕으로 각종 천체관측 프로그램, 반딧불이 탐사, 기타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시켜 마을주민이 참여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및 지역 간 운영체계 구축으로 주민소득 창출 효과도 영양군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이것을 바탕으로 생태관광지역 주변 지역을 정비해 관광객뿐만 아니라 군민 휴식 공간도 제공함으로써 지역민의 삶의 질적 향상의 계기가 될 것이다.
 

 △ 영양군 ‘밤하늘 별빛투어’ 2018 경북도 야간관광상품 선정
 2018년 1월 야간관광상품인 영양군 ‘밤하늘 별빛투어’가 경북도 ‘2018년 야간관광상품’ 지원 사업에 신규로 선정됐다.
 야간관광상품은 지역에 소재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특색 있는 야간 관광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 제공과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군은 영양축제관광재단과 함께 2018년 6월부터 9월까지 ‘영양 밤하늘에서 나의 별을 찾자’라는 주제로 2박3일 일정의 프로그램을 총 4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고,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국제 밤하늘 보호공원’에서 청정한 밤하늘의 별, 반딧불이, 음악과 함께 낭만적인 밤을 보낼 수 있으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별빛콘서트, 천문관측 체험, 주실마을과 두들마을 문학기행, 소망풍등 날리기, 야간걷기 ‘별따라 길따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와 별도로 군에서는 수비면 수하리 일원에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별빛 생태관광 명품화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 사업으로 진행 중인 별빛 테마특화정거장 설치, 별생태체험관 증·개축, 야영장 정비, 온실카페 조성, 콘텐츠사업, 가로등 교체사업을 연차적으로 진행해 영양군 ‘밤하늘 별빛투어’와 같은 밤하늘과 관련 특성화 된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한국 최고의 야간관광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 음식디미방 아카데미.

 △음식디미방 및 장계향 예절체험 프로그램 ‘K-culture&K-food’의 시작점!
 ‘음식디미방’은 340여 년 전 경북 영양에 살았던 사대부가(士大夫家)의 부인인 장계향 선생이 후손을 위해서 집필한 최초의 한글 조리서로서 조선 중·후기 양반가의 식생활과 문화를 기록한 전통음식 연구의 지침서이자 교본이며, 아시아에서 여성에 의해 집필된 가장 오래된 조리서이다.
 세계 음식문화사에 특별한 의의를 지닌 ‘음식디미방’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홍보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군의 신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 ‘한식의 세계화’ 흐름에 발맞춰 전통고유 음식을 바탕으로 세계인도 함께 할 수 있는 K-food의 중심이 되고자 2006년 초부터 공을 들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음식디미방’의 명품화·세계화를 위해 음식디미방체험관 등 각종 시설물의 건립했으며 관련 학술기관과 연구를 통해 음식디미방 조리법 및 전문 인력을 발굴·육성하고 하였다. 음식디미방의 대중화를 위해 홈플러스문화센터와 음식디미방 푸드스쿨 강좌개설 협약식 체결을 통해서는  음식디미방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장계향 문화체험교육원 개원’- 한류의 세계화 바라보다
 군에서는 3대문화권 대표음식문화체험 공간조성과 장계향선생의 여중군자로서의 면모 재조명, 한글 최초의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홍보하고 인지도 향상에 기여하고자, 2011년 기반공사에 착공해 7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7년 12월 준공한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의 개원식을 지난 4월 가졌다.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은 석보면 두들마을 3만3719㎡ 부지 위에 전통음식체험공간(음식디미방교육, 시식체험동, 장계향유물전시관), 전통휴양공간(한옥체험동, 다도체험동, 디미마당, 탐방로), 장계향문화체험교육공간(영당, 재실 등)으로 크게 3개동으로 구성돼 전국 최고 규모의 전통문화 체험 장소로 조성됐다.
 군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서 ‘전국 전통문화 체험관광지 10선 선정’ 및 ‘3대문화권 관광진흥(HI-STORY 경북)사업’에도 선정돼 경북지역 최고 국비 지원액인 3년간 14억의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운영사업비를 확보해, 2018년도에는 언론인·외교사절 등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음식디미방 체험 아카데미’,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장계향 예절 아카데미’, 서울·경기지역 가족체험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경북 가족여행단 운영’, ‘음식디미방푸드스쿨 확대 운영’할 예정으로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을 전국 최고의 전통문화체험시설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군은 2018년을 기점으로 경북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전통한식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며, 음식 한류의 바람을 타고 K-food의 전통적 가치와 한국 고유의 생활예절교육, 그리고 장계향 선생이 지닌 현대적 의미까지 아우를 수 있는 K-culture까지 이 모든 것을 같이 접할 수 있는 중심지로의 발 돋음을 준비하고 있다.
 권영택 군수는 “영양을 고추, 산나물 축제 등으로만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영양에는 국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의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증식·복원을 위해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건립돼 있다”고 했다.
 또한 “지난 2015년 10월 31일자로 국가적으로 6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을 확정 받은 생태계의 천연보고이자 청정지역 상징으로서 사계절 내내 영양만의 자연경관을 둘러보며 각종 축제와 콘텐츠들로 구성된 다채로운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청정자연의 중심이라”고 했다.
 이어 “청정자연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자원까지 곁들여 영양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문화관광의 1번지 영양으로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도록 더 많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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