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내려다보이는 숲길서 힐링하세요”
  • 김형식기자
“낙동강 내려다보이는 숲길서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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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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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2개 임도 노선, 산림청 ‘임도 100선’에
▲ 냉산임도 시민 걷기대회 모습.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구미시에 있는 옥성 주아 및 냉산 임도 2개 노선이 산림청에서 발표한 ‘행복으로 가는 길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선정됐다. 산림청은 선정한 임도의 위치와 길이, 전반적인 특징 등을 담은 책자를 발간해 누구라도 쉽게 임도를 찾아갈 수 있도록 소개했다.
경북에서는 구미시 2곳을 비롯 안동·영양·의성군에 각 1개 노선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의 임도들은 그림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산림청에서 인정한 이곳에서 지친 일상 속 힐링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 임도란
 임도란 산림의 경영·관리를 위해 설치하는 도로이면서, 산불발생 시 신속히 진화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접근로,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연결로로 이용할 목적으로 설치하는 도로이다.
 현재 전국에 1만6267㎞가 설치돼 있고, 그 중 구미시는 20개 노선 81㎞이다.
 최근 일반인들의 숲에 대한 관심과 여가활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우리시에서는 임도를 등산로나 산책로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자연휴양림 및 산악레포츠공원과 연계해 시민의 다양한 휴양수요에 발맞춰 가고 있다.
 
 △ 그림같은 풍경 ‘옥성 주아임도’
 아름다운 임도로 선정된 옥성 주아임도는 선산 뒷골에서 시작 돼 주아, 덕촌 마을로 이어지는 13.3㎞ 노선으로 형제봉과 옥성자연휴양림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데, 봄에는 철쭉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마치 그림 같은 숲길이 굽이굽이 이어진다.
 주아임도는 86~94년까지 선산 교리~옥성 주아 구간 8.1㎞, 98년 옥성 주아~덕촌 5.22㎞를 순차적으로 연결 시공했다.
 형제봉과 옥성자연휴양림(2007년 개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형태이며 참나무, 오동나무, 소나무, 자작나무 등이 자생하는데 특히 봄에 만발한 철쭉과 가을의 단풍이 아름답고 정상에서 선산읍내와 낙동강을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주아 임도와 연결된 옛오솔길 등산로는 옥성면과 선산읍을 이어주는 산길로 지금의 선산대로도 없고 다니는 버스도 없던 옛날, 사람들이 선산5일장에 가고 학교를 다니던 고갯길이다.

 △ 볼거리가 풍부한 ‘냉산임도’
 냉산임도는 해평면 낙산리에서 창림리까지 이어지는 25.7㎞ 노선으로 임상이 매우 우수하고 향후 산악레포츠공원과 연계해 임도를 활용한 국제규격의 산악자전거·마라톤 코스 조성이 추진 중이다.
 가까이에 도리사, 숭신산성터, 낙산고분군, 일선리 문화마을, 의구총 등 문화유적지와 낙동강 구미습지(철새도래지) 등 볼거리가 풍부해 당일 가족나들이 코스로도 적당하다고 하겠다.
 냉산임도는 89~93년까지 해평 낙산~송곡(도리사) 구간 9.73㎞, 95년·96년에 해평 송곡~창림 구간 3.73㎞, 00~07년까지 해평 도문~창림 구간 12.2㎞가 시공됐다.

 구미산악레포츠공원(2013년 준공)과 연계한 국제 규격의 산악자전거, 산악마라톤 코스로 조성돼 ‘구미 새마을 전국MTB챌린저대회’가 매년 9월에 열리고 평소에도 산악레포츠 관련 동호인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름다운 해평 냉산 임도 시민 걷기대회’도 개최돼 시민들의 화합과 축제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인근에 도리사, 숭신산성터, 낙산고분군, 일선리 문화마을, 의구총 등 문화유적지와 구미보, 낙동강 철새도래지 등 볼거리가 풍부해 가족나들이 코스로도 좋다.
 
 △ ‘아름다운 해평 냉산 임도 시민 걷기대회’ 눈길
 아름다운 이곳을 걷는 행사 등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아름다운 해평 냉산 임도 시민 걷기대회’가 올해 2회째 개최됐다.
 구미시 해평면(면장 김영준)은 지난 4월 7일 오전 10시부터 해평면 송곡리 소재 구미산악레포츠공원에서 문영주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아름다운 해평냉산 임도 시민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걷기대회는 초급코스는 도리사 방면으로 왕복 4㎞에 1시간정도 소요되며, 중급코스는 태조산정까지 왕복 6㎞에 1시간40분정도 소요된다.
 걷기코스 중간 3개 지점에서 한궁, 투호, 제기차기 등 시민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도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걷기대회와 함께 사물놀이, 색소폰연주, 한국무용, 클라이밍 시범경기, 9인조 혼성밴드, 초청가수 공연 등도 펼쳐졌다.
 부대행사로는 체험부스에서 한지, 리본, 냅킨공예, 동양매듭, 천연염색. 탄화콜크, 다육심기 등 7종과 팝콘, 솜사탕, 캘리그라피, 손마사지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해평농산물판매부스, 먹거리 알뜰장터도 운영돼 참가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 쉼을 선물하는 임도
 이들 두 임도는 경사가 완만하고 곳곳에서 낙동강과 선산읍내가 내려다 보이는 경관이 수려하며 다람쥐, 꿩 같은 작은 야생동물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어 도심지의 회색빛에 익숙한 시민들이 호젓한 자연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구미시 산림경영과는 해마다 관내 임도를 비롯한 모든 노선에 걸쳐 임도 모니터링 및 보수사업을 실시해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자연친화적인 아름다운 임도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새로운 노선도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 환경적인 노선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어서, 시민들이 가까운 임도를 쉽게 찾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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