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참외 재배지 성주를 가다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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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참외 재배지 성주를 가다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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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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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가 생명산업 메카를 꿈꾸고 있다. 성주 참외는 이제 단순히 상품을 넘어 지역 성장산업으로 발전했다. 특히 성주는 지난 2월 참외산업특구로 지정돼 또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맞았다. 농업 개방화 시대, 21세기 농업도시 성주의 청사진은 무엇인가.
 
`성주참외’ 글로벌화
친환경·고품질 선진농업으로 떴다

 
최첨단 설비… 유통·판매과정 자동화
참외산업특구지정 경제활성화 도약

 

6월 개장을 앞둔 성주 참외 생태학습원을 군청 담당자들이 둘러보고 있다.
 
 
 
 # 친환경 재배기술
 성주군은 60년 재배 노하우와 친환경 농법을 바탕으로 유기농 참외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5% 수준인 친환경 재배농가를 향후 5년내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2010년까지 전체 재배 비닐 하우스 80% 이상을 시설개선 및 자동화 사업을 진행, 영농환경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성주군은 올해 설해 대비용 참외하우스를 6만1000여농가에 2억6900여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유태호(51)성주군청 산업과 원예특작담당자는 “앞으로 친환경 농법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며 “웰빙 참외 재배를 위한 다양한 농법을 개발중이다”고 말했다.
 
 # 고품질 브랜드로 승부
 올해 성주참외는 `참별미소’라는 새 이름으로 달고 소비자들을 찾아간다.
 최근 성주군은 이같은 농산물 공동브랜드를 개발, 지역의 모든 농·축산물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다.
 이른바 `맛’과 `이미지’로 고품질 브랜드의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참외생산`양’보다는 `고품질’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하기호(44) 성주군 관계자는 “성주참외는 무엇보다 엄격한 자동선별과정을 거쳐 최상의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성주는 전국 최대 참외 생산지로써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출량을 지난해 48t에서 60t으로 높이고 해외시장도 일본에서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등 동남아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 참외산업의 선진화
 성주군은 참외생산~판매까지 전 유통과정의 농업 선진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농산물 대형산지 유통센터를 건립, 농산물 집하선별장, 저온저장고, 비파괴 당도선별기, 냉장수송차량 등 최첨단 설비를 갖췄다.
 따라서 산지에서 농산물 품질검사, 규격포장, 냉장보관 등 유통 및 판매과정의 완전 자동화가 가능하다.
 도재훈 원예특작 관계자는 “유통센터는 관련사업 유치와 수출시장 개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밖에 참외를 관광산업과 접목, 도로변 곳곳에 참외 직거래장을 설치해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 참외산업특구
 지난 2월 성주에 참외산업특구가 지정됐다.
 특구 단지는 참외 생산, 유통, 판매, 교육, 관광 등 관련 산업의 집중·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
 참외산업특구는 성주읍, 초전면 일대 40만7528㎡ 부지에 총 1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 △참외연구 개발 및 체험지구 △참외축제 및 홍보지구 △참외직거래 판매지구 등 5개 세부사업으로 진행된다.
 오는 6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참외생태학습원(성주군 대가면 소재)은 성주참외의 홍보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홍보관 및 체험실, 온실 하우스, 재배 모형 하우스 등으로 꾸며진 생태학습원은 선진 체험학습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수용(51)체험학습원 관장은 “연간 2만명이 이곳 학습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문화콘텐츠 부재에 시달리는 지방에서 체험학습장 모델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주군은 참외 생산기술 및 가공식품개발, 전자상거래 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참외 관련 사업의 균형있는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태호 담당자는 “성주 미래산업의 핵심인 참외산업특구는 매년 생산유발 효과 30억, 부가가치 효과 10억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태호 성주군청 산업과 원예특작 담당
 
유태호(51·사진)원예특작 담당. 그는 성주참외 사업의 `싱크탱크’라 불린다. 참외생산 선진화, 참외산업특구 등 갖가지 사업 아이템이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 15년 참외사랑에 빠진 유 담당자의 성주참외 발전계획을 들어봤다.
 
“저비용 고효율 전략”
 

 -성주지역에서 참외생산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성주참외는 단순히 농업 생산물이 아닌 지역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다. 참외 브랜드 하나에 성주발전의 미래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주참외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최상 품질의 뛰어난 맛과 영농 선진화에 따른 저비용 고효율 전략으로 성주참외가 국내 최대 생산지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한미 FTA 협상에 따른 농업 개방화 파고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데.
 세계적으로 참외품종은 우리나라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즉 수입농산물과 경쟁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상주참외는 과실채소로는 유일하게 FTA지방자율사업비를 지원 받는다. 2010년까지 1200억원의 사업비 지원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은.
 올해 일본수출 목표가 60t이다. 동남아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해외시장 판로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성주참외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을 방침이다.
 
 
글/이지혜기자 hokma@
 사진/이종현기자 salut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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