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 국어·수학·영어 모두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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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국어·수학·영어 모두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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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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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모의평가 채점결과 발표
   
   
 

[경북도민일보 = 뉴스1]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매우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험생의 학습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특히 영어는 1등급 비율이 지난해의 절반도 안 될 만큼 어렵게 출제돼 절대평가 도입 취지를 무색케 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7일 치러진 2019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수험생에게도 이날 성적통지표를 교부했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구분점수(등급컷)가 모두 올라갔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울수록 올라간다. 반대로 만점자 비율은 대폭 줄었다.
이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이 가장 어려웠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5점에 달했다.
지난해 수능(130점)은 물론 6월 모의평가(138점)보다 더 높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울수록 올라간다. 수학 가형은 만점자 비율도 0.03%에 불과했다. 약간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0.10%)보다 더 낮다.
1등급 구분점수는 131점으로 지난해 수능(124점)보다 7점이나 떨어졌다.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구분점수가 14점이나 차이가 났다. 1등급 안에서도 상당한 변별력을 갖췄다는 얘기다.
원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은 85점(100점 만점)으로 추정돼 지난해 수능의 92점보다 7점 떨어졌다. 표준점수와 반대로 원점수는 어려울수록 낮아진다.
문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나형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141점으로 올라 지난해 수능(135점)보다 어려웠다. 수학 가형처럼 만점자 비율(0.03%)이 0.1%도 되지 않았다.
지난해 수능 때의 0.10%보다 더 낮아졌다. 원점수 기준 1등급 구분점수도 88점으로 추정돼 지난해 수능(92점)보다 4점 떨어졌다.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구분점수(131점) 차이도 10점이나 벌어졌다.
국어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으로 지난해 수능(134점)보다 6점 올랐다. 더 어려웠단 얘기다.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 0.61%에서 0.25%로 줄었다. 1등급 구분점수는 132점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2점 올랐다. 원점수 기준 1등급 구분점수 역시 91점으로 지난해 수능(94점)보다 3점 떨어졌다.

특히 절대평가인 영어가 어렵게 출제됐다.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비율이 4.19%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 10.03%, 지난해 6월 모의평가 8.08%에서 절반 밑으로 떨어졌다. 4%면 상대평가에서 1등급 비율이다.
절대평가 도입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어렵게 출제돼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실제 수능은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만약 실제 수능에서도 영어가 이번 모의평가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된다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수과목인 한국사도 지난해 수능처럼 어렵게 출제됐다. 원점수 4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비율이 13.04%로 지난해 수능(12.84%)과 비슷했다.
한국사가 처음 필수로 지정된 2017학년도 수능 때는 1등급 비율이 21.77%였다. 4등급까지 비율도 48.4%로, 지난해 48.9%와 비슷했다.
대부분 대학에서 한국사는 문과는 3등급, 이과는 4등급까지 감점이 없다. 
탐구영역도 과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에서는 경제가 표준점수 최고점이 76점으로 가장 어렵게 출제됐고, 사회·문화가 68점으로 가장 쉽게 출제됐다.
과학탐구에서는 물리Ⅱ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83점으로 가장 높았고, 물리Ⅰ이 71점으로 가장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에서는 아랍어Ⅰ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83점으로 나타나 가장 어려웠고, 독일어Ⅰ은 64점으로 가장 쉬웠다.
입시 전문가들은 9월 모의평가와 11월 수능은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면서도 수험생들의 학습부담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수능도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됐다.
하지만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9월 모의평가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지만 6월 모의평가가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돼 본수능에서는 적절한 난이도 조절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수험생 입장에서는 가장 안전하게 난이도가 어렵게 출제될 것에 방점을 두고 학습하는 것이 가장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등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영어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준비해야 한다”며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탐구영역도 본격적으로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다만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작용할 수 있다”며 “지나치게 쉬운 과목을 선택하면 한 문제에 백분위 차이가 클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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