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경제 활성화 주력해 제2르네상스 이루겠다”
  • 황경연기자
“인구 증가·경제 활성화 주력해 제2르네상스 이루겠다”
  • 황경연기자
  • 승인 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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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천모 상주시장-민선7기 시정방향 제시
▲ 황천모 상주시장이 민선7기 시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인구 늘리기와 경제 살리기에 주력해 제2의 상주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습니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상주에 활기를 불어 넣으려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시장은 지난 2일 취임식 이후 연일 바쁜 행보를 하고 있다. 6일에는 경북도에서 열린 스마트팜 혁신밸리 성공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했고, 9일에는 김상동 경북대 총장을 대구에서 만나 상주캠퍼스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1일에는 화산동 스마트팜 첨단온실(농업회사법인 새봄)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황 시장은 “시정 각 분야를 잘 챙겨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하면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황천모 상주시장과 만나 민선 7기 상주시 시정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인구 증가를 위한 대책은.
 상주는 지금 고령화·저성장·지역 불균형이란 늪에 빠져 있다. 일자리는 줄어들고 지역 상권은 위축돼 어려움이 많다. 지난 6월 말 현재 인구가 10만217명으로 10만명 선이 위태로운 실정이다. 저출산 및 인구 노령화에 따른 출생자 감소, 사망자 증가가 가장 큰 요인이다. 시는 2018년 시정의 최우선을 ‘사람 사는 상주시’에 두고 모든 행정력을 인구 증가에 쏟을 계획이다. 전입지원금 인상, 내고장 주소 갖기 등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정책을 적극 개발하고 장려하겠다. 현재 상주시가 건립 중인 키즈에듀센터가 대표적이다. 지역 영ㆍ유아에게 다양한 체험학습과 놀이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아이 양육과 보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보다 나은 육아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우선 농업을 혁신하겠다. 정부가 공모 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유치해 첨단 농업 육성의 계기로 삼겠다. ‘경북농축수산물유통공사’ (가칭)를 설립해 농민은 농사만 짓고 판매 걱정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대도시 직거래 장터도 활성화해 주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농특산물도 널리 알리겠다. 또 낙동강 관광지 주변에 체류형 힐링 휴양단지를 조성해 상주를 머무는 곳으로 바꾸겠다. 침체된 전통시장도 살리려한다. 다만 관 주도가 아니라 상인과 고객 중심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토록 하겠다. 또 고속도로 상주IC 인근인 헌신동에 422억원을 투자해 41만㎡ 규모의 산업단지도 만드는 등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경북도농업기술원 부지 문제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태양광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갈등에 대한 대책은.
 경북도농업기술원 부지가 사벌면 삼덕·화달리 일대로 결정되자 문전옥답이 사라진다며 주민들이 반대 집회를 여는 등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올 3월 이후 집회를 하지 않고 있다. 주민 요구에 따라 삼덕리 마을 앞 6만평을 예정지에서 제외했다. 앞으로 이전 추진 과정에 주민들의 불편이나 애로 사항을 파악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태양광 발전사업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돼 신청이 급증하는 추세이다. 주택과 농경지 인근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면서 복사열, 전자파, 빛 반사로 농작물 및 인적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재무 능력이나 기술 능력, 한국전력과의 전력 연계 적정성에 하지가 없으면 허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상주시는 민원인의 의견을 반영해 태양광 발전시설 입지 제한을 담은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상주시 개발행위 운영 지침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의 경우 도로와 주거지역에서 100m 이상 거리를 두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조례가 만들어지면 도로의 경우 300-500m 이상, 자연취락지구의 경우 200-500m 이상 거리를 띄워야 한다. 그러면 민원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 경북대 상주캠퍼스 활성화 방안은.
 경북도, 경북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주캠퍼스의 지역 특성화 및 경쟁력 강화 방안을 연구하겠다. 또 각종 국책사업과 지역 발전 사업을 공동 수행해 지역과 상주캠퍼스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시와 대학 등이 대안 제시 없이 각자의 입장만 내세웠고, 결국 협력 보다는 기관 간 분열하는 모습만 보였다. 소통의 방식을 바꾸고 상생할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댄다면 좋은 대안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상주캠퍼스의 학생 수를 늘리기 위한 구상도 하고 있다. 많은 내외국인 학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상주시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학생들이 상주에 주소를 두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그리고 두 기관의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해 시의 사무관 1명을 교육협력관으로 경북대에 파견했다. 두 기관 간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통해 상주시와 경북대 상주캠퍼스가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내겠다. 
 
 - 상주시민들의 화합을 위한 방안은.
 상주 시민의 통합과 화합이 매우 절실하다.
 치열하게 치러진 선거로 인해 지역 사회가 분열되어 있다.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야 하다. 상주 발전은 상주가 하나 될 때 가능하다.
 시민의 화해와 협력, 소통을 통해 공동 목표인 상주 변화와 발전을 끌어내겠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행정의 연속성을 살리면서 변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저와 경쟁했던 후보들의 좋은 공약은 시정에 반영토록 하겠다.
 공무원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열정적인 공무원을 우대하겠다. 역량평가와 성과평가를 동시에 수행해 공무원이 창의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있도록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다. 
 
 -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의 의견과 요구 사항을 최대한 시정에 반영하겠다. 모든 시민이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다. 적당한 장소에 축산단지를 조성하고 고품질 친환경 한우를 생산해 국제적인 브랜드로 키우겠다. 또 4차 산업을 육성해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다.
 이를 기반으로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겠다. 그래서 상주를 젊고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 여기에는 시민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 좋은 의견을 많이 주시고, 잘못할 때는 지적해 주길 바란다. 시민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며 함께 머리를 맞댄다면 상주의 제2 르네상스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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