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스마트팩토리 구현으로 100년 기틀 다지다
  • 김대욱기자
포항제철소, 스마트팩토리 구현으로 100년 기틀 다지다
  • 김대욱기자
  • 승인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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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현장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
▲ 포스코 임직원 등이 포항 스마트 데이터센터 준공을 기념해 테이프컷팅을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제조공정 중 발생하는 설비·조업·품질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해 최근 데이터센터 준공, 스마트 CCTV·챗봇 개발 등 다양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포스코 스마트팩토리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생산 환경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데이터센터는 각종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해 포스코의 제조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켜 생산성을 비롯한 월드프리미엄(WP) 제품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포스코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과 더불어 챗봇 표준환경(플랫폼)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한 다양한 인프라를 접목해 업무 스마트화를 주도하고 있다.
 향후 포스코패밀리인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 주력 계열사를 모두 참여시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빌딩앤시티, 스마트 에너지 등 그룹 차원의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포항 스마트 데이터센터 전경.

 

 △스마트 데이터센터 준공
 포스코는 지난달 포항제철소에서 ‘포항 스마트 데이터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스마트 데이터센터’는 본사 전산실과 포항제철소 내 32개 공장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얻어진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저장하는 곳으로 포스코가 추진하는 스마트 팩토리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핵심 인프라다.
 ‘스마트 데이터센터’에 모아진 공장의 각종 정보들은 소프트웨어인 포스프레임(PosFrame:포스코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에 축적되고 이를 통해 분석하고 예측한 정보를 바탕으로 포스코는 현장에서 최적의 생산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총 1년 3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된 ‘스마트 데이터 센터’는 총 2550㎡(772평) 부지에 3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외관은 데이터센터 이미지에 맞게 ‘QR 코드’로 형성화했다.
 1층에는 전기실, 비상발전기실, 공조 기계실 등 기반설비가 설치됐으며 2층과 3층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장치 등 최신 IT 설비와 관제시설이 들어섰다.
 건축물에는 포항제철소의 월드프리미엄(WP) 제품이 적극 사용됐다. ‘녹슬지 않는 철’로 유명한 포스맥을 비롯해 고강도 강관파일, 성능 향상형 합성골조 등이 적용됐다.
 ‘스마트 데이터센터’는 연중 24시간 운영되며 지진, 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IT장치를 보호하기 위해 규모 8.0 이상 지진에도 끄떡없는 면진설비를 갖췄다. 또 첨단 소화설비도 설치해 화재 시 초기에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도록 했다.
 건물 외벽에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에서 연구개발한 컬러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BIPV:Building Integrated Photovoltic) 설비를 적용했고 냉방설비도 외부 기온에 따라 연동돼 에너지절감 효과를 높였다.
 포스코는 이번 준공을 토대로 스마트 팩토리 사업 구현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오는 2019년 10월에는 포항에 이어 광양제철소에도 스마트 데이터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
 

▲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 구축한 스마트 CCTV.

 △스마트 CCTV 인프라 구축

 포항제철소는 현장에 특화된 영상분석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CCTV 인프라를 접목했다.포스코형 스마트 CCTV를 적용하면 지금까지 작업자가 육안으로 판단하던 조업 모니터링 방식을 시스템을 통한 자동감지 방식으로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특히 고열·고위험 작업이 반복되는 제철소에는 조업 현장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수다. 하지만 설치돼 있는 CCTV의 90%가 저화질의 아날로그 방식인데다 분진이나 진동이 잦은 조업 환경에서는 인식률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한 명의 작업자가 동시에 50여 개의 CCTV 화면을 동시에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 모니터링에도 한계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는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 기반의 스마트 CCTV 인프라를 구축하고 포항 및 광양의 3개 시범 공장을 대상으로 기존 아날로그 CCTV의 스마트화 및 신규 고화질 CCTV 설치 작업을 완료했다.
 포항 2후판공장과 광양 3도금공장에는 기존 아날로그 CCTV의 화질을 개선하고 디지털 변환이 가능하도록 해 영상 저장 및 인식을 통한 사후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 광양 2제강공장에는 고화질의 스마트 CCTV를 신규로 설치하고 영상인식 기술 테스트와 현장 적용 검증을 마쳤다.
 포스코형 스마트 CCTV의 핵심은 문자, 형상, 모션, 열·화상, 구역을 인식하는 상용영상 해석기술에 설비, 재료, 조업 등의 제철소 맞춤 정보를 학습시킨 데 있다. 이에 따라 설비 번호를 영상에서 자동으로 인식하고 추적해 설비 효율화를 높이거나 전수 품질 검사도 가능하다. 또 열화상 등 다중 영상장치로 화재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예방할 수도 있다.
 포스코는 스마트 CCTV를 제철소 전 공장으로 확대 적용해 설비 효율화 및 품질을 높이고 안전한 제철소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한편 영상 인식률을 98%까지 높여 스마트 CCTV 인프라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 업무별 필요 챗봇을 담당자가 직접 구축, 운영할 수 있는 표준 개발환경 관리도.

 △인공지능 스마트 챗봇 개발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인공지능 기술로 개발된 챗봇(ChatBot) 서비스를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챗봇(ChatBot:Chatting+Robot)이란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시스템으로 음성이나 텍스트로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질문에 답하거나 일정 등록을 수행하는 채팅 로봇을 의미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 챗봇의 업무 활용성 및 인공지능 기술 검증을 위해 ‘사람찾기AI’라는 챗봇 서비스를 시범 오픈 했었다.
 당시에는 사람찾기 기능과 자동 전화 걸기만 가능했지만 이번에 도입한 챗봇은 자동 전화 걸기뿐 아니라 문자, 메일, 문서 보내기도 가능해 졌으며 사내 공공장소 전화번호도 스스로 학습해 안내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챗봇 플랫폼은 직원들이 업무용 챗봇을 스스로 만들 수 있도록 설계 됐다. 담당자가 챗봇을 학습 시킬 수 있도록 관리도구를 제공해 본인이 직접 운영, 관리 하기 때문에 자신의 업무 지식을 챗봇에 축적시켜 스스로 학습하도록 유도하며 신규 시나리오를 추가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또 사내에서 발생하는 단순, 반복 문의를 챗봇에 학습시키면 담당 직원들의 업무가 경감될 뿐 아니라 담당 직원들의 부재 시에도 24시간 내 빠른 답변을 받을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는 하반기에 직원들의 PC관련 불편사항을 쉽고 빠르게 처리해주는 IT Help챗봇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며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챗봇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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